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58화

“임수아! 지금 당장, 30분 안에 집으로 돌아와!” 성혜란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 임수아의 목소리를 들은 순간, 그녀는 곧바로 격앙된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러나 성혜란의 분노 앞에서도 임수아의 표정은 단 한 치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녀는 차분한 목소리로 한마디만 던졌다. “시간 없어요.” 성혜란은 지지 않고 다시 말했다. “지금 무슨 일이 있든 지금 당장 돌아와, 알겠어?” “그러니까, 시간 없다니까요.” 이번에는 아예 말을 더 할 틈도 주지 않고, 임수아는 전화를 뚝 끊어버렸다. 성혜란이 얼마나 화를 낼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 여자가 부를 때, 좋은 일이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기분 상할 일에 굳이 발을 들일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임수아는 가지 않기로 했다. 그녀가 전화를 끊은 바로 그 순간, 다시 벨 소리가 울렸다. 이번에는 화면을 본 임수아의 입꼬리에 미소가 떠올랐다. “언니.” 강미래였다. “수아야, 너랑 서은채 뭔 일 있었던 거야?” 강미래가 물었다. “언니가 어떻게 알고 있어?” 임수아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오늘 오후에 있었던 지씨 가문 티파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넌 모르지? 서은채 엄마가 말이야...” 강미래는 자신이 들은 내용을 빠짐없이 전했다. 지씨 가문 티파티에서 벌어진 모든 상황을. 이야기를 다 들은 임수아의 표정이 점점 굳어지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마치 퍼즐이 맞춰졌다는 듯 쓴웃음을 흘렸다. “하, 그래서 그랬구나. 조금 전에 엄마가 왜 그토록 흥분해서 날 당장 집에 오라고 했는지 이제 알겠네.” 강미래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너희 엄마 말도 마. 서은채 엄마가 그렇게까지 네 험담을 하는데 그 사람은 그냥 입으로만 ‘무,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이러고 끝이더라?” “게다가 덜컥 겁을 먹은 그 말투 말이야.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진짜니까 저러는 거구나 싶었을걸.” “그리고 임현지! 꼭 그런 자리에서 한마디 하더라. ‘수아가 시혁 씨를 너무 좋아했던 것뿐이에요’ 이러는데, 그 말 한마디에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