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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화

윤씨 가문이 너무 사람을 업신여긴다고 생각했다. 집안에도 못 들어가게 하고 밖에 앉아 기다리라고 하다니. 서은채의 안색이 더욱 창백해지더니 그녀는 손을 뻗어 곽정화를 끌어당겼다. “엄마, 됐어요. 오늘은 할머니가 안 계시니 우리 다음에 와요.” “그건 안 되지. 은채야, 우리는 도움을 요청하러 온 거야. 기왕 도움을 구하러 왔으면 성의를 보여야 하는 거야.” 곽정화는 단호하게 말한 후 고개를 돌려 집사를 보며 말했다. “집사님, 그럼 테이블과 의자를 부탁드리죠.”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세 모녀는 별장 밖에 앉았다.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머리 위에는 파라솔이 있으며 테이블 위에는 신선한 수입 과일과 정교한 디저트가 놓여 있었다. 그래도 세 모녀는 매우 괴로웠다. 지금 이 날씨에 실외 온도는 30도를 넘을 것이다. 그녀들에게 야외 에어컨은 물론 심지어 선풍기도 준비하지 않았다. 그녀들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앉은 지 10분도 안 되어 곽정화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휴대전화를 꺼내 하경림에게 전화를 걸었다. “죄송하지만 지금 거신 전화는 전원이 꺼져 있으므로...” 수화기 너머 기계음 소리에 곽정화의 이마에 핏줄이 불뚝불뚝 솟았다. 하경림이 일부러 그녀의 전화를 피한다는 것을 모를 리 없었다. “엄마, 우리 이제 가요. 너무 더워요.” 서윤미는 이미 땀투성이가 되었다. 그녀들은 이런 시련을 겪은 적이 없었다. 곽정화는 새파란 얼굴로 단칼에 거절했다. “그건 안돼!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우린 성의를 보여야 해.”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언니, 언니 왜 그래요?” 갑자기 서윤미의 비명소리가 울렸다. 서은채는 정신을 잃었고 휠체어에 온몸이 나른해진 채로 두 눈을 꼭 감고 움직이지 않았다. 곽정화도 당황하여 얼른 소리쳤다. “윤미야! 빨리! 어서 가서 사람을 불러!” “네!” 서윤미는 서둘러 달려가 윤씨 가문 별장 문을 두드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 집사가 와서 문을 열었고 서은채가 쓰러진 것을 보고 즉시 사람을 불러 병원으로 보냈다. 세 모녀가 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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