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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화

곽정화의 말을 들은 서윤미는 얼굴을 찡그렸다. 그녀가 한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그녀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느꼈다. 곽정화는 서윤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입꼬리를 올리고 단호하게 말했다. “걱정 마! 윤씨 가문 사람들은 감히 시혁에게 숨길 수 없을 거야. 시혁이가 알게 되면 바로 우리에게 전화할 거고 분명 네 언니를 보러 올 거야.” 서윤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형부가 언니를 얼마나 아끼는데. 분명 보러 올 거예요.” ... 저녁, 브라이트 호텔. 연화몽 제작진은 이곳에서 회식 중이었다. 저녁에 야간 신도 있고 다음 날도 촬영이 있어 모두 자각적으로 아무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 임수아는 오늘 밤 촬영이 없어서 식사 후에 떠날 준비를 했다. 그녀가 룸을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성미연의 신임 어시스턴트도 그녀를 따라 나갔다. 그녀는 몰래 임수아의 뒤를 따랐다. 임수아는 호텔 입구에 서서 차 요원이 차를 가져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그때. “임수아 씨?” 쉰 목소리로 약간 다급한 목소리가 갑자기 울렸다. 임수아는 소리가 나는 방향을 따라 상대방을 보더니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송기백이 뭔가를 품에 안고 약간 낭패한 모습으로 그녀를 향해 달려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는 반가운 표정으로 임수아를 바라보았다. “수아 씨 여기서 만나네요?” “혹시 지금 시간 있으세요? 나 좀 도와줄래요?” 그가 다가오자 임수아는 그의 품에 안겨 있는 것이 더러운 타치바나네코라는 것을 발견했다. “야옹, 야옹...” 녀석의 울음소리는 처절하면서도 애원 섞인 목소리였다. “이 고양이 왜 이래요?” 임수아가 묻자 송기백이 설명했다. “난산이에요.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낳은 후, 세 번째 고양이는 멈춰서 한참 동안 낳지 못하고 있어요. 이대로 놔두면 위험할 것 같아서 동물 병원에 데려다주려고요.” “만약 지금 시간이 있으시면 나와 동물 병원에 가줄 수 있어요? 이 녀석이 낳은 새끼 고양이 두 마리도 모두 저에게 있어서 다 안을 수가 없네요.” 송기백은 말을 마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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