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화
임수아의 말에 송기백도 입꼬리를 올리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네요 정말 인연이 깊어요! 그나저나 오늘은 수아 씨 덕분이었어요. 수아 씨를 만나서 너무 다행이에요.”
임수아는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 어미 고양이가 운이 좋았던 거죠. 기백 씨처럼 착한 사람을 만나서 목숨을 구했으니.”
송기백은 입술을 오므리고 수줍게 웃었다.
“내가 본 이상 절대 죽게 놔둘 수 없었어요.”
임수아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두 사람은 자리에 앉아 수술 결과를 기다렸다.
시간은 1분 1초가 지나갔고 얼마가 지났는지 수술실 문이 마침내 열렸다.
의사가 걸어 나와 말했다.
“어미 고양이 뱃속에 있는 새끼 고양이 세 마리를 모두 꺼냈고 모두 무사합니다.”
임수아와 송기백은 모두 한숨 돌렸다.
그러자 의사는 얼굴을 찡그리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어미 고양이가 아주 허약해요. 워낙 영상 실조에 걸렸고 몸에도 여러 군데 상처가 있고 벼룩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 상태가 안 좋아요.”
송기백은 그 말을 듣자마자 말했다.
“의사 선생님, 제발 최선을 다해 치료해 주세요. 돈은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어요.”
의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게요. 먼저 가서 비용을 내고 입원 절차를 밟으세요.”
“네.”
송기백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미 고양이가 입원해서 관찰해야 되기 때문에 비용을 냈고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를 본 후 두 사람은 자리를 떴다.
동물 병원에서 나온 송기백은 참지 못하고 한숨을 쉬었다.
“녀석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앞으로 저 녀석을 잘 돌봐야겠어요. 다시는 떠돌이 생활을 하지 않도록 만들 거예요.”
그 말을 들은 임수아는 미간이 살짝 흔들렸다.
“설마... 저 아이들을 키울 생각이에요?”
“그럼요!”
송기백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말을 마친 후 그는 임수아에게 물었다.
“수아 씨도 한 마리 입양하시겠어요?”
임수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우리 집에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어서 키울 수 없어요.”
그녀는 잠깐 멈칫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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