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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이 말을 들은 서은채는 움찔하더니 막 말을 하려는데 전화기 너머의 윤시혁이 말을 이었다. “할머니가 이미 손을 쓴 이상 너희가 무슨 말을 하든 절대 쉽게 멈출 분이 아니셔.” 이 말을 들은 서은채는 마음이 쿵 내려앉았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었다. “나도 알아. 할머니 많이 화나셨을 거야. 우리가 부탁하러 간다고 해도 원하는 답을 듣기 어려울 수 있다는 거 알아. 그래도 시도도 안 해보고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우린 시도해보고 싶어.” “할머니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도 있고 수아 씨에게도 사과하고 싶어. 어쩌면 수아 씨가 우리의 성의를 봐서라도 용서해 줄지 모르잖아.” 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그녀는 잠시 말을 멈춘 후, 다시 약간의 애원의 뜻을 담아 말했다. “시혁아, 이번 한 번만 도와주면 안 될까? 그냥 할머니에게 집에서 기다리라고 하면 돼.” 서은채가 이렇게까지 말하니 윤시혁도 더 이상 설득하지 않았다. “그래.” 윤시혁이 승낙하자 서은채가 부드러운 소리로 말했다. “고마워 시혁아.” “일찍 쉬어.” 서은채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윤시혁은 이미 전화를 끊었다. “여보세요... 시혁아?” 전화기 너머에서 소리가 나지 않자 서은채는 휴대폰을 내려다보았다. 휴대폰 화면에 이미 전화를 끊은 화면이 보이자 서은채의 안색이 살짝 하얘졌다. “형부가 그냥 전화를 끊은 거야?” 서윤미는 동공을 크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곽정화의 안색도 매우 안 좋았다. 방금 자신이 한 말을 떠올리면 그녀는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윤시혁은 서은채가 어느 병원에 있는지 물어보지도 않았으니 올 생각은 전혀 없었다. “시혁이가 많이 바쁜가 봐.” 곽정화는 입이 바짝바짝 말랐다. 서은채는 눈을 붉히며 말했다. “엄마, 윤미야. 나 힘들어. 먼저 잘게.” 말을 마친 그녀는 누웠고 이불로 자신의 머리를 덮었다. 곽정화와 서윤미는 서로 눈을 마주치고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 윤씨 가문 저택. 임수아는 손으로 방문을 비틀어 열고 들어갔고 인기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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