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화
윤씨 가문에서 임수아의 체면을 봐서라도 그 일을 따지지 않을 거로 생각했는데 이럴 줄이야.
임현지는 옆에서 조용히 눈을 내리뜨고 감히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
성혜란의 행동은 그녀를 위한 화풀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일 때문에 가문의 회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것도 임현지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질투의 불꽃이 걷잡을 수 없이 솟아올랐다.
윤씨 가문은 임수아를 이렇게까지 보호할 수 있다니.
임수아가 조금의 억울함도 당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었다.
그녀를 다치게 하려면 모두 대가를 치러야 했다.
그 대단한 윤씨 가문의 보호를 받으니 이 얼마나 큰 영광이란 말인가.
바로 그때 임정민은 임현지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의 눈빛은 임현지가 실제로 고통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따끔했다.
임정민이 말을 하기도 전에 임현지는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녀는 임정민에게 바로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
“죄송해요 아빠. 이건 모두 제 잘못이에요.”
“엄마가 저 대신 화풀이를 하지 않았다면 수아를 찾아가는 일도 없었고 그런 말씀도 하지 않으셨을 거예요.”
“이 모든 건 저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엄마한테 화내지 마세요.”
“시간 내서 제가 윤씨 가문에 찾아가 수아와 윤씨 가문에게 사과할게요.”
이 말을 들은 성혜란은 속으로 크게 감동했다.
그녀는 즉시 손을 뻗어 임현지의 팔을 잡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했다.
“현지야. 그렇게 말하지 마. 이게 왜 네 탓이야? 너야말로 가장 억울한 사람이지.”
“윤씨 가문은 나에게 화가 난 거야. 집에 찾아가 사과하더라도 내가 가야지.”
임정민은 지금까지도 임현지를 옹호하는 성혜란의 행동에 대해 매우 불만이었다.
그가 막 말을 하려는데, 임현지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아니에요. 엄마. 이 일은 내 탓이에요.”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임정민이 말을 끊었다.
“됐어! 싸우긴 뭘 싸워. 서로 다 공로가 있다는 거지?”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두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 세 사람 모두 윤씨 가문에 찾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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