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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화

“저 여자가 이곳에 올 수 있다는 건 저 여자의 신분이 심상치 않거나, 아니면 저 여자를 이곳까지 데려온 사람의 신분이 심상치 않다는 거야. 일을 크게 만들어봤자 우리 둘한테 좋은 점이 없다고. 잘 생각해봐. 내 말이 맞는지.” 조 대표님의 말을 들은 성미연은 순간 표정이 바뀌었다. 속으로는 임수아의 신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무조건 어떤 남자랑 따라왔을 거야.’ 조 대표님이 계속해서 설명했다. “게다가 저 여자도 말했잖아. 먼저 건드리지 않는 이상 녹음본을 폭로하지 않을 거라고. 앞으로 만나도 그냥 멀리하면 되잖아. 그만하고. 하니, 얼른 와. 더는 못 참겠어.” 조 대표님은 말을 마치자마자 서둘러 성미연을 끌어안고 그녀의 목에 입맞춤했다. 그 사람은 그렇게 비틀거리며 다시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화장실에서 나온 임수아는 바로 룸으로 돌아갔다. 남지희는 그녀의 얼굴에 걸린 미소를 보고 살짝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그게 무슨 표정이야?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그렇게 기분 좋을 일이야?” “아까 재미있는 걸 녹음했거든.” 임수아는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뭔데?” 남지희가 궁금해하자 임수아는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너무 시끄러워서 들려주진 않을게. 그냥 알고만 있어.” 그녀가 이렇게 말하자 남지희는 순간적으로 이해했다. “헐. 누구야? 누군데 용기가 그렇게 대단해?” 남지희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임수아가 말했다. “성미연이랑 조 대표님이라는 사람. 남자 얼굴은 못 봤어. 누군지도 몰라. 목소리만 들어왔을 때 분명 느끼한 아저씨가 틀림없어.” 남지희는 성미연이 누군지 당연히 알고 있었다. 그녀는 바로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헐. 대박. 화장실을 다녀왔을 뿐인데 수확이 대단한데? 이 녹음파일이 있으면 저 여자 앞으로 너를 절대 건드리지 못할거야.” 임수아는 살짝 눈썹을 치켜올리고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맞아. 이게 바로 내가 녹음을 남긴 목적이야.” “좋아. 좋아. 아주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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