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0화
임수아는 분노와 수치심에 그를 힘껏 밀쳐냈다.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임수아가 단호하게 말했다.
“지금 말 섞고 싶지 않으니까 입 다물고 있어요.”
윤시혁은 눈썹만 치켜올릴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윤시혁은 얼음찜질을 마치고 임수아의 발목에 약을 발라줘서야 자리를 떠났다.
그날 밤, 임수아가 다쳐서인지 윤시혁은 뜻밖에도 그녀를 괴롭히지 않았다.
임수아는 한숨 푹 자고 일어났더니 온몸이 활기찬 기분이었다.
1층에 내려가 아침밥을 먹고 그녀는 기사님에게 타임즈 빌딩으로 데려다 달라고 했다.
점심때쯤, 휴대폰이 울려서 확인했더니 강미래한테서 걸려온 전화였다.
임수아가 수신 버튼을 누르며 말했다.
“여보세요? 미래야.”
강미래가 곧장 말했다.
“수아야, 너 지금 인기 검색어에 올랐어. 사진을 보니 주차장에서 찍힌 것 같아. 게다가 어떤 남자랑 서로 끌어안고 있는 장면도 찍혔어. 네티즌들이 모두 그 남자가 네 남편이 아니냐고 묻고 있어.”
“뭐라고?”
강미래의 말을 들은 임수아는 동공이 커지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기백과 있는 모습이 몰래 찍혔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지만 팬도 얼마 없는데 사진 한 장 때문에 인기 검색어에 오른 것도 놀라웠다.
“잠깐만. 확인해볼게.”
임수아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바로 기사를 확인했다.
역시나 포털사이트를 새로 고치자 사진 두 장과 함께 그녀의 기사가 올라와 있었다.
첫 번째 사진은 송기백과 나란히 주차장에서 걷고 있는 모습이었고, 두 번째 사진은 송기백의 품에 안겨있는 모습이었다.
사진만 봤을 때 정말 오해할 만도 했다.
임수아는 SNS를 확인해서야 자기 기사가 왜 인기 검색어에 올랐는지 알 수 있었다.
다름 아닌 성미연이 SNS에 축하의 메시지를 올렸기 때문이다.
그녀의 팬들도 그녀 따라 공유하면서 잇따라 축복을 건넸다.
또 어떤 이들은 임수아와 안욱진이야말로 어울리는 한 쌍이라면서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 모든 걸 확인한 임수아는 어이가 없었다.
이때 전화기 너머에서 강미래의 불만스러운 말투가 들려왔다.
“성미연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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