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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사실 이 바닥에서 송기백을 알아보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송씨 일가와 함께 공식 석상에 나오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얼굴을 비췄던 것도 송 회장 생신 연회 딱 한 번이었다. 그래서 그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처음에는 임수아와 남지희도 그가 누구인지 전혀 알아보지 못했을 정도였다. 잠시 망설이던 강미래가 물었다. “너는 어쩌다가 그 사람 품에 안긴 거야?” 임수아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설명했다. “내가 돌을 밟고 중심을 잃었는데 그 사람이 나를 붙잡았어. 그런데 아마 좀 세게 잡았는지 내가 그냥 그대로 품에 안긴 거 같아.” “아,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한 표정을 지은 강미래는 뭔가 생각났다는 듯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그런데 저 사진 찍은 사람 꽤 실력 있네. 딱 봐도 프로 기자야, 완전.” “그러니까 말이야.” 임수아도 작게 웃으며 동의했다. “그나저나 이 일은 되도록 빨리 정리하는 게 좋겠어. 너희가 식사했던 장소, 주차장 CCTV를 확보해 보는 건 어때? 그 장면이랑 제대로 잡혔다면 네 말에 더 힘이 실릴 거야. 그렇지 않으면 네가 아무리 해명해 봤자 사람들은 안 믿을 수도 있어. 오히려 그 장면 하나만 가지고 누군가는 너한테 ‘불륜녀’ 어쩌고 뒤집어씌울 수도 있고. 그러니까 가능하면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해 두는 게 제일 안전해.” 강미래가 진지하게 제안했다. 기자 생활을 해 온 그녀는 대중 여론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알겠어. 나도 좀 방법을 생각해 볼게.” 임수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잠시 멈칫한 뒤 말했다. “참, 미래야. 혹시 어제 나 몰래 찍은 그 기자, 누군지 좀 알아봐 줄 수 있어?” 같은 기자로서 강미래는 자기보다 훨씬 빠르게 신상을 파악할 수 있을 거라고 임수아는 확신했다. “오케이! 그런데 너 설마, 이게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뭐가 더 있다고 보는 거야?” 임수아는 의미심장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확신은 없지만 한 번쯤은 확인해 보는 게 나쁘지 않잖아. 혹시 모를 재미있는 진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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