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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장

  연회가 끝난 다음 날, 김다연이 만찬장에서 망신을 당한 일은 서울 사교계에 순식간에 퍼졌다.   김민덕은 곧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김씨 가문의 가장으로서 자신의 가문이 사람들의 웃음거리와 화젯거리가 되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김다연은 한편으로는 사교계 여성들의 비아냥과 조롱을 견뎌야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김민덕이 이 일을 추궁할까 봐 몹시 불안해했다.   "이 일이 계속 화제가 된다면, 네 할아버지는 분명 뭔가 방법을 찾아 조사하실 거야." 집에 감금된 지영우가 김다연과 통화하며 말했다.   지영우는 잠시 말을 멈췄다가 다시 이어서 말했다. "이럴 땐, 더 눈길을 끄는 일이 생기면 다들 네 일엔 관심을 잃게 될 거야."   전화를 끊은 김다연은 지영우의 말을 곱씹다가, 결국 이를 악물고 휴대폰을 켜 전화를 걸었다.   한편, 도진우가 나윤아의 정체를 알게 된 이후로, 그녀의 나씨 그룹 서울 지사 업무는 무척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오전 업무를 마친 나윤아가 아래층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으려던 참에, 조태준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좋은 소식 하나, 나쁜 소식 하나가 있는데, 어느 쪽부터 들을래요?" 조태준이 전화 너머에서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나쁜 소식은 뭐예요?" 나윤아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나쁜 소식은... 지금 트위터를 한 번 보는 게 좋겠네요." 조태준이 말했다. "그리고 나서 좋은 소식이 뭔지 말해줄게요."   나윤아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컴퓨터를 켜 트위터를 열었다.   실시간 인기 키워드에는 그녀의 이름과 김준혁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다.   여러 명의 인플루언서들이 동시에 한 게시글을 리트윗하고 있었다.   그 게시글에는, 나윤아가 이미 김준혁이 고등학생이던 시절부터 그를 짝사랑해 왔다는 내용과 함께, 3년 전 그들의 결혼에 얽힌 세부 사항을 논리적으로 분석한 내용도 담겨 있었다.   마지막에는 이렇게 결론지어져 있었다.   나윤아는 오랜 시간 김준혁을 짝사랑했고, 치밀한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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