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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이 정도로 소름이 끼치는 일이야?’ 양천생의 말을 듣고 나는 조금 겁이 났다. ‘양유리를 치료하다가 내 목숨까지 위험해지면 어쩌지?’ 하지만 양유리가 나의 세 번째 아내 후보라는 생각에 그녀를 구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 양천생의 안내를 따라 곧 양유리의 방에 도착했다. “도사님, 방에 들어가기 전에 마음을 단단히 굳히세요.” 양천생은 한 손으로 나를 붙잡고 다른 한 손으로 문고리를 잡으며 말했다. 내가 무슨 준비를 하라는 건지 몰랐지만 양천생의 심각한 표정에 나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그에게 문을 열게 했다. 그런데 양천생이 문을 열자마자 방 안에서는 악취가 콧구멍을 강타했고 그 사실을 모르고 있던 나는 생각 없이 크게 숨을 들이마신 탓에 코 기능이 마비될 지경이었다. 방 안에는 커다란 2인용 침대가 놓여 있었고 침대 위에는 산과 같은 커다란 형체가 누워 있었다. 방 안에는 음산한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올랐고, 코를 찌르는 악취에 발걸음이 저절로 멈춰 섰다. 하지만 저 안에 나의 세 번째 아내 후보 양유리가 누워 있다는 생각에 나는 마음을 다잡고 방 안으로 발을 내디뎠다. 염효남도 코를 찡그리며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 내 뒤를 따랐다. 침대 위에는 거대한 형체가 누워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사람이었다. 그의 몸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물집이 마치 버섯 군락처럼 피어 있었고 그중 일부는 이미 터져 악취를 뿜어내고 있었다. “도사님, 여기 누워있는 사람이 바로 우리 딸 유리예요. 제발 우리 딸을 빨리 좀 구해 주세요.” “이 사람이 양유리라고? 근데 왜 이렇게 뚱뚱한 거지?” 염효남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황영수 도사님이 나에게 골라 준 아내 후보들은 모두 염효남과 같은 미녀였다. 류민은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우리 딸은 원래 이런 모습이 아니었어요. 기껏해야 50킬로 정도 나가는 날씬한 몸매였는데, 보름 전부터 아프기 시작하더니 몸이 이렇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어요.” “고작 보름 만에 50킬로에서 이렇게 뚱뚱해졌다고?” 나와 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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