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화
하지민은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마치 서아라를 생각해서 말한 것 같았다.
심지어 자기의 상처와 괴로움을 언급하지 않았고 정말 배려심이 있어 보였다.
차건우의 눈빛도 부드러워지면서 조용히 말하였다.
“서아라가 너처럼 철 들었으면 좋겠어.”
하지민은 여전히 웃음을 머금은 얼굴로 진지하게 말하였다.
“괜찮아. 아라 씨는 그냥 잠시 감정에 휘두른 거야. 시간이 지나면 이성이 돌아올 거야.”
...
서아라가 여태껏 해명하지 않았기에 그녀에 대한 불리한 여론이 최고조에 달했다.
어떤 사람은 서아라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낭패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네티즌들은 동정하기는커녕 모두 쌤통이라며 야유를 보냈다.
서아라는 공공의 적으로 된 것처럼 모두에게 손가락질받았다. 심지어 대진 그룹에 출근할 수도 없었고 논란이 끝나기 전에 당분간 쉴 수밖에 없었다.
많은 사람이 대진 그룹 밑에서 현수막을 들고 독한 여자 서아라를 당장 해고하라고 압박했다.
서아라가 계속 해명하지 않아서 보다 못한 사람들이 화나서 시위한 것처럼 보였다.
그날 밤에 목격자라고 자칭한 사람들이 영상을 올리며 자기가 본 경과를 설명하였다.
“그때 저는 방금 퇴근해서 마침 그 길을 건너갔다가 서아라가 차를 몰고 갑자기 튀어나와서 하지민의 차에 박은 것을 봤어요.”
“그리고 감속하지 않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처음에 운전자가 액셀과 브레이크를 혼동해서 잘못 밟은 줄 알았거든요. 나중에 보니 핸들을 꺾지도 않았어요. 분명 의도적인 거죠.”
“저뿐만 아니라 주변에 많은 행인이 봤을걸요.”
한 목격자가 목소리를 내니 여러 목격자가 나타나서 말하였다.
그들은 서아라의 소행이 너무 지나쳤고 빨리 나와서 사과하라고 재촉하였다.
다른 도시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정윤혁도 참지 못하고 서아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라야, 나는 이곳의 기사들을 내렸지만 길거리에서 논의하는 사람이 아직 많더라. 너 정말 해결할 자신이 있어?”
어머니 서윤정이 걱정할까 봐 정윤혁은 여행하러 온 이 도시의 뉴스를 모두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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