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2화
“차건우, 넌 어쨌든 정씨 가문은 최후에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고 지금보다 더 나쁜 상황은 없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올인해 기회라도 잡아보려고? 근데 무슨 근거로 정씨 가문이 네 제안을 받아들일 거로 생각하는 건데?”
“그러기 전에 정씨 가문에서 동의할지는 생각해 봤어? 내 감정은 고려해 본 적이 있어? 네가 이렇게 하면 그 깊은 정의에 내가 감동이라도 할 거로 생각한 거야?”
서아라의 모든 말들은 한 글자 한 글자 차건우의 가슴속에 선명하게 박혔다.
“만약 내 감정을 고려했다면 정씨 가문의 풍파가 잦아든 후 다시 그 기세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우면 되는 건데 왜 이런 가장 안전한 방법을 선택하지 않은 거야? 현재 태성 그룹의 지위로는 정씨 가문의 풍파가 어느 만큼 한 손실은 줄 수도 있겠지만 태성 그룹을 흔들수 있는 정도의 근원은 아니잖아.”
“네가 이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대진 그룹의 연루 때문에 태성 그룹의 발전을 막고 싶지 않아서잖아.”
서아라는 빨간 입술을 실룩거리더니 환하게 웃는 얼굴로 비꼬면서 말했다.
“넌 3년 안에 태성 그룹의 시장을 해외로 확장하고 싶겠지만 정씨 가문의 일은 태성 그룹의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그러면 너의 계획은 전면적으로 지연될 것이고 3년 안에 확장한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어. 태성 그룹에서 받은 손실을 처리하려 해도 최소 2년은 걸릴 거야. 그와 동시에 정씨 가문을 도우려면 3년이라는 시간은 현재의 풍파를 평온하게 해줄 수 있을 뿐 너의 포부와 야망은 절대 실현할 수 없을 거야.”
“이럴 바엔 차라리 올인해보는것이 나을지도 몰라. 이기면 다 함께 기뻐할 것이고 져도 넌 손해 볼 것이 없잖아. 필경 너한테는 이혼하고 다시 재혼할 수 있는 선택지도 남아있으니까.”
서아라는 차건우의 잘생긴 얼굴이 점점 굳어지고 두 눈동자가 음흉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눈동자는 잠시 움츠러들었지만 곧 맑고 예쁜 표정을 하며 낮은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왜? 네 아픈 곳을 건드려서 화난 거야? 차건우, 넌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