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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결국 서아라는 돌아갔다. 집에 도착했을 때, 차건우는 거실에 앉아 있었다. 서아라는 그를 한눈 살피고 담담하게 시선을 돌리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차건우는 자신을 못 본척하는 서아라를 바라보며 표정이 어두워졌다. 서아라가 방에 돌아가 샤워하려던 순간 침실 문이 열렸다. 서아라는 살짝 긴장했지만, 아무렇지 않게 시선을 돌렸다. 샤워실에 들어가기도 전에 차건우는 서아라의 손목을 잡았다. 서아라는 고개를 들고 차건우의 얼굴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물었다. “할 말 있어?” 그녀의 몸에서는 옅은 술 냄새가 났다. 눈은 멀쩡했지만 볼에는 붉은 기가 살짝 남아 있었다. 차건우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너 금방 다 나아서 술 많이 안 마시는 게 좋아.” 서아라는 담담하게 말했다. “알았어.” 그녀의 태도는 차가웠다. 차건우는 서아라의 얼굴을 바라보며 서서히 손을 놓았다. “샤워해.” 서아라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샤워실로 갔다. 샤워를 마치고 서아라는 머리를 닦으며 샤워실에서 나왔다. 차건우는 서아라의 젖은 머리를 보며 말했다. “머리 말려줄게. 머리 다 말리고 자러 가.” 서아라가 멈칫하며 말했다. “괜찮아, 나 절로 말리면 돼.” 차건우는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서아라는 수건으로 머리를 닦은 뒤 헤어드라이어를 들었다. 평소에는 머리 말리는 습관이 없었지만 힘들게 병이 나은 후로 몸에 안 좋은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막 헤어드라이어를 켰을 때 차건우가 손에 든 헤어드라이어를 가로챘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 차건우를 바라보았다. 서아라는 입을 살짝 뗐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머리를 다 말리고 서아라는 테이블 위에 해장차 한 잔을 보았다. 아마 그녀가 샤워할 때 차건우가 준비한 것 같았다. 그녀는 그냥 한눈 보고는 시선을 돌렸다.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지 않았고 샤워를 마치고 나니 술이 완전히 깼다. 그래서 이런 맛없는 것을 마시고 싶지 않았다. 차건우가 헤어드라이어를 놓고 보니 그 해장차가 손도 대지 않은 채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그는 뒤를 돌아 서아라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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