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491화

이튿날 오후 서아라는 차건우의 전화를 받았다. 차건우는 그녀에게 저녁 파티에 함께 참석하자고 말했다. 서아라의 마음속으로는 당연히 거부감을 느꼈지만 차건우는 그렇게 거절하기 쉬운 사람이 아니었다. 전화를 끊고 얼마 뒤, 황민재가 그녀를 데리러 왔다. 서아라도 피할 수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황민재의 차를 타고 저녁 파티에 갔다. 가기 전에 차건우는 그녀에게 간단한 식사 모임이라고만 말했다. 황민재는 그녀를 한 호텔의 VIP룸 문앞까지 데려다주고 문을 두드렸다. 문은 금방 열렸고 서아라는 VIP룸으로 들어갔다. 처음에 서아라는 단순한 식사 모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VIP룸에 들어가니 차건우 외에 단 두 사람만 있는 걸 보고 조금 의아했다. 서아라가 들어오자 차건우는 일어나 옆에 있는 의자를 빼주었다. 그 모습은 우아하고 젠틀했다. 모르는 사람이라면 차건우가 천성적으로 우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 남자는 아름다운 겉모습을 한 짐승일 뿐이다. 서아라가 자리에 앉은 뒤 맞은편에 앉은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나이가 많았고 70여 살로 보였다. 그는 온통 흰 머리카락이었지만 정신이 매우 좋아 보였다. 혼탁해 보이는 눈은 날카롭게 그녀를 훑어보았고 표정은 차가웠다. 그 옆에 앉은 여자는 매우 젊었고 서아라와 나이가 비슷한 편이었다. 그녀는 매우 아름다웠고 기질도 단정했으며 몸에서 자연스럽게 고귀함이 묻어났다. 한눈에 봐도 서아라는 이 여자가 단순한 부잣집 자녀가 아니라 상업계의 엘리트임을 판단할 수 있었다. 서아라는 마음속으로 약간 짐작이 갔지만 여전히 차건우를 돌아보며 물었다. “소개해 주지 않을래?” 차건우는 맞은편 나이가 많은 남자를 바라보며 서아라에게 말했다. “이분은 박씨 어르신이야.” 서아라는 놀란 표정 없이 예의 바르게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르신 안녕하세요.” 맞은편에 앉은 박태민은 차건우의 소개를 듣고 만족스럽지 않은지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는 차건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건우야, 나는 박씨 어르신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