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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화

심가은은 그가 침착하게 태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고 마음속 호기심이 더 커졌다. 5분쯤 지나자 마침내 한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섰다. 심가은이 돌아보니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혼혈 남자였다. 그녀가 잠시 멈칫하며 서민준에게 물었다. “저 사람인가요?” 서민준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네.” 민채현은 심가은을 계속 괴롭히려 했지만 갑자기 익숙한 그림자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눈이 커졌다. “윤지후?” 윤지후는 그녀의 해외 유학 시절 동기였다. 그는 민채현을 보자마자 열정적으로 안으려 하며 말했다. “민채현, 내 사랑. 드디어 찾았어. 왜 나한테 말도 안 하고 갑자기 귀국했어? 너 찾느라 진짜 오래 걸렸어.” 민채현은 그의 말에 몸서리쳤다. 민채현이 서민준을 쫓아다니는 것이 어느 정도 미친 짓이었다면 윤지후가 그녀를 쫓아다니는 것도 그만큼 미친 짓이었다. 윤지후는 민채현 주변 사람들을 밀쳐내고 그녀 옆에 앉아 깊은 눈빛으로 말했다. “자기야, 나 봐서 기쁘지?” 민채현은 억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기쁘긴 뭐가 기뻐.” 그녀는 시선을 서민준에게 돌리고 더듬거리며 말했다. “민준 오빠, 오해하지 마. 나랑 윤지후는 그냥 동기야.” 서민준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 “오해 안 해. 왜냐하면 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거든.” 그의 말에 민채현은 기분이 더 상했다. 겨우 서민준과 함께할 기회가 왔는데 윤지후가 갑자기 나타난 것이 달갑지 않았다. 심가은은 윤지후가 나타난 후 민채현의 얼굴이 시뻘겋게 변한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민준 씨, 윤지후 씨는 어떻게 아는 거예요?” 서민준이 말했다. “원래는 모르는 사이였어요. 윤지후가 민채현의 SNS에서 나를 알게 되고 내 연락처를 찾아 추가했죠. 자주 모호한 말을 하며 자신과 민채현이 한 쌍이라고 증명하려 하고 내가 끼어든 사람이라고 주장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나는 윤지후와 민채현 같은 사람들을 잘 이해하지 못해요. 사랑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상대를 존중해야 하고 거절당하면 깔끔하게 물러나야 하죠. 하지만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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