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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화

거기까지 들은 심가은은 혈압이 다 오르는 것 같았다. 더는 참을 수 없었던 그녀가 문을 박차고 병실 안으로 성큼 걸어 들어갔다. “이모는 며칠 전에 그렇게 혼쭐이 나고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네요? 지난번에 확실하게 얘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까지 와서 아픈 엄마를 가스라이팅 할 줄은... 뻔뻔함에 끝이 없나 봐요.” 갑자기 등장한 심가은에 놀란 신혜민이 얼굴을 붉히며 격분하여 소리쳤다. “너 대체 무슨 말을 그렇게 심하게 하는 거야! 우린 그저 네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러는 건데!” 신정민도 거기에 몇마디 덧붙였다. “그래, 가은아. 전의 일은 네가 너무했어. 이모랑 민재한테 사과해. 그리고 이현이한테 빚을 졌다며? 나중에 꼭 고맙다고 인사해, 알겠지?” 그 말에 심가은이 픽, 웃으며 송민재를 바라보았다. “빚을 져요? 내가요? 빚은 송민재가 졌겠죠. 그리고 난 미안한 거 없어요. 난 그저 내 몫의 것을 지킨 것뿐이에요.” 심가은의 강경한 태도에 송민재가 버럭 소리쳤다. “누나 지금 대체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내가 무슨 빚을 졌다고!” 신민정과 신혜민의 얼굴이 분노에 붉으락푸르락했다. 심가은은 신민정이 자신을 꾸짖으려 하기 전에 먼저 입을 열었다. “엄마, 엄마까지 저 사람들 말만 믿고 내 편은 안 들어줄 거예요? 엄마가 자꾸 두 사람 말만 듣고 휘둘린다면 난 더 이상 여기에 오지 않을 거예요. 생활비와 약값은 매달 계좌로 입금해 드릴 거고요. 엄마 마음대로 날 휘두를 거라면 나도 더 이상 엄마 인생에 개입하지 않을 거예요. 어차피 엄마는 이모랑 송민재 말만 듣잖아요. 저 이제 입 아파요.” “뭐?” 그녀의 직설적인 비난에 격분한 신정민이 억울하다는 듯 소리를 지르려 했지만 심가은은 그녀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녀의 팔을 붙잡고 차갑게 경고했다. “엄마도 이런 식으로 날 협박했잖아요? 내가 고분고분하게 구는 거 마음에 안 들어 하셨잖아요. 그럼 이제 반대로 하면 되겠네요.” 신정민은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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