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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하!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배준영이 자신감 넘치는 얼굴로 말했다. “만약 내가 한 달 안에 순수 내 노력으로 2억을 벌어들이면 그때는 내 여자 친구가 되어줄 거야?” 심가은이 코웃음을 쳤다. “일단 벌어들이고 나서 말해.” “좋아. 내가 증명해 보일게. 나 배준영은 절대 찌질한 놈이 아니라는 거!” 배준영은 다짐하듯 말한 후 씩씩거리며 자리를 벗어났다. 심가은은 순순히 물러난 그의 뒷모습을 보며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2억을 벌어드리면 저 남자랑 사귈 거야?” 설하영이 물었다. “설마요. 내가 저딴 저질남한테 기회를 줄 리가 없잖아요. 방금도 토할 것 같은 거 겨우 참았어요.” 심가은의 단호한 말에 설하영은 안심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가 이내 다시 걱정된다는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타입으로는 안 보이던데 정말 괜찮을까? 대체 이놈의 재벌 2세들은 하나같이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고 살길래 여자한테 거절당한 일로 찾아오기까지 해?” “사람들한테 떠받들려 사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이라 조금의 거절도 용납 못 하는 거죠.” “에휴, 그래도 돈이 있는 것들이 돈 없는 것들보다는 백배 나아. 우리 집에 있는 빈대 같은 놈들만 봐도 그 말은 확실히 증명되지. 설 연휴 때 본가에 내려가고 싶지 않은 이유가 그놈들 때문이야.” 설하영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또 언니한테 돈 달래요?” “응, 전에 월급이 2백만 원이라 백만 원밖에 보내줄 수 없다고 미리 얘기했었거든. 그런데 얼마 전에 어디서 들은 건지 내가 창업한다는 얘기를 주워듣고 와서는 갑자기 매달 4백만 원을 보내라고 하는 거 있지. 그리고 동생한테 집도 사주래. 미친 사람들 같아서 아예 차단해 버렸어. 만약 그 인간들이 집으로 찾아오면 그때는 아예 경찰에 신고해 버리려고.” “경찰들은 그런 일 해결 못 해줄 텐데요?” 심가은이 걱정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엄마 아빠 딸이라는 증거가 법적으로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게 무슨 뜻이에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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