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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특히 한유설이 이전처럼 남자 주인공들을 유혹하지 않자 유다정은 그녀를 더욱 경계하게 되었다. 유다정은 하루빨리 한유설이 망신당해 더 이상 남자 주인공들과 접촉하지 못하게 하려 했다. 지금 봤을 때 네 사람이 한유설에 대한 태도는 이미 다소 누그러진 상태였다. 반 시간쯤 지나자 한유설은 바빠지기 시작했다. 식기류 배치 위치가 익숙하지 않은 것 빼고는 모든 게 꽤 순조로웠다. 남자 주인공들은 영감을 얻기 위해 휴가 온 것이었기 때문에 하루 세끼는 각자 방으로 배달되어야 했다. 이 별장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어 오르내리기 편했다. 한유설은 주방에 가서 우주한과 온시열의 점심을 카트에 올려놓고 2층으로 향했다. 유다정은 이미 그녀보다 먼저 2층으로 올라갔고, 한유설은 카트를 밀며 긴 복도를 지나 엘리베이터 입구로 향했다. 복도 옆에 있는 커다란 통유리창을 통해 마당에 쌓인 새하얀 눈을 볼 수 있었다. 키 크고 멋진 남자가 밖에서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다. 우주한은 눈사람의 목에 목도리를 둘러주며 곁눈질로 한유설이 카트를 밀고 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가죽 장갑에 묻은 눈을 털고 성큼성큼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어깨에 눈이 쌓인 우주한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 한유설은 차가운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한유설은 그를 못 본 척하려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억지 미소를 지었다. “주한 씨.” 우주한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잠깐만요.” 한유설은 무슨 일인지 몰라 계속 카트를 밀고 가면서 말했다. “주한 씨, 저 지금 주한 씨랑 시열 씨한테 배달 가고 있었어요.” 조금만 더 지체했다간 음식이 다 식을 수도 있었다. 우주한은 그녀가 계속 앞으로 가려 하자 손을 뻗어 그녀의 왼팔을 잡았다. 뼈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촉감에 가슴 떨리는 느낌이었다. 그는 마음을 가다듬고 느긋한 자세로 창밖을 내다보라는 신호를 보냈다. 한유설은 애써 팔을 빼내려 몸부림치다 그만 시선이 딴 데로 쏠렸다. 그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니 방금 그가 서 있던 자리에 눈사람이 있었고, 눈사람은 우주한의 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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