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화
우리는 아마 11시 30분쯤 첨단기술 전시회에 도착했다.
그때는 이미 많은 유명 인사들과 일부 귀족, 권력자 그리고 비즈니스 거물들이 와 있었다.
매번의 기술 혁신은 전 세계 산업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오기 때문에 기술은 항상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나경 그룹이 개발한 칩 또한 전 세계를 강타하며 진수혁을 갑부로 만들 것이며 그의 산업을 각 계층에 스며들게 할 것이다.
그는 단순히 갑부가 된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왕이 되었다.
화려하게 차려입은 많은 여성과 수백만 원의 가치를 지닌 시계를 찬 그들의 모습을 보니 모두가 부자이거나 귀족임을 알 수 있었다.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삼촌이 나에게 옷을 사줘서 다행이야. 그렇지 않으면 들어가기도 창피했을 거야. 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아마 머리를 들 수 없었을 거야.’
안으로 들어선 후 나는 안에 전시된 작품들에 더욱 깊은 감명을 받았다.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무척 창의적이어서 내 상상력으로는 절대 생각해 낼 수 없는 것들이었다.
나는 전생에 정신없이 살았고 바깥세상이 얼마나 놀라운지도 알지 못했으며 온종일 진서후만 쫓아다녔으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었다.
나는 진수혁을 따라 여기저기 구경했고 가끔 몇몇 사장님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들은 어떤 기술 창작품 앞에서 이것저것 지적하며 이 프로젝트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투자할 준비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그들이 작품에 대한 의견과 상당히 독특한 평가를 듣고 서둘러 작은 수첩을 꺼내 메모했다.
이런 부분들은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꼭 더 많이 배워야 했다.
그때 배가 불룩 나오고 대머리인 중년 남성이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반갑게 걸어왔다.
“어이구, 진 대표님! 정말 우연히도 여기서 또 만나네요!”
진수혁은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도 대표님, 맞아요. 우연이네요.”
나는 그 말을 듣고 약간 의아해했다.
‘도 대표님이라고? 지금 한창 주가를 올리며 큰돈을 벌어서 유명해진 그도 대표님인가?’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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