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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박은영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김정한을 바라보았다. 김정한도 당황했는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잠시 스치는 두 사람의 손을 바라보았다. 박은영은 무의식적으로 미간을 찌푸리더니 손과 노트북을 동시에 황급히 떼어내고는 차가운 눈빛으로 말을 던졌다. “고마워요.” 김정한은 여전히 냉담한 태도와 마치 전염병을 피하듯 하는 그녀의 행동을 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런 곳에서 우연이 보네요. 군수산업 전시장을 보러 온 거예요?” 박은영은 노트를 정리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수혁 오빠랑 같이 왔어요.” “수혁 오빠?” 친근한 박은영의 호칭에 김정한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 박은영은 김정한의 반응을 눈치채지 못한 채 이따 보자는 말만 남기고 하수혁을 따라 급히 자리를 떴다. 김정한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한편, 방금 차에서 내린 서연주는 이 장면을 놓치지 않았다. 김정한이 박은영의 물건을 줍는 모습, 그리고 박은영이 그의 손을 잡은 것 같은 장면. 서연주는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과민반응 하는 건가?’ 마침, 차에서 내리던 심해준과 진승현은 김정한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서연주를 발견했다. 그녀의 심각한 표정에 심해준은 걱정스럽게 다가와 물었다. “연주 씨, 왜 그래요?” 정신을 차린 서연주는 두 사람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했다. “별거 아니에요. 그냥 예상치 못한 분을 봐서요.” 이곳 단지는 연구원 구역이었다. 출입이 허용된 사람들은 국가급 연구원이나 그들이 속한 기업 간부들뿐이었다. 이번 연합 프로젝트가 아니었다면 통행증을 얻기도 힘든 곳일 텐데 이런 곳에 박은영이 어떻게 들어온 건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사람이요?” 심해준이 호기심에 차 물었다. 그런 거에는 별 관심이 없었던 진승현은 김정한에게 다가가 인사했다. “김 대표님,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시는 거예요?” 서연주 역시 김정한을 바라보았고 그의 눈빛은 왠지 복잡해 보였다. 김정한은 아무 일도 없는 듯 대답했다. “아니에요. 들어가야 할 시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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