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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드론 자격증을 취득한 서연주는 매우 능숙하게 조종했다. 그녀는 환호성을 자아내며 연이어 승리했다. 훌륭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유태진이 한눈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겠지. 서연주 같은 여자는 남자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박은영은 객관적으로 서연주가 확실히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성격이 온화하고 품위 있으며 어릴 때부터 정성껏 교육받아 똑똑하고 진취적인 데다가 빼어난 외모까지 갖추었다. 서연주는 어디를 가든 주목받는 존재였다. 하지만... 그녀가 얻은 모든 것이 훔쳐 온 것이다. 서연주의 엄마와 박은영의 엄마는 한때 절친 사이였다. 서연주의 엄마가 출신이 안 좋다 보니 박은영의 엄마가 대신 학비를 대주고 대학원 공부를 도와줬다. 하지만 결국... 서연주의 엄마가 글쎄 박은영의 엄마가 2년 동안 힘들게 쓴 학술 논문을 표절하여 발표했다. ‘우리 엄마 피땀 어린 노력을 빼앗아서 감히 제 이름으로 발표해?’ 그렇게 서연주의 엄마는 박은영의 엄마를 짓밟고 올라서서 계급을 뛰어넘더니 임신 후에는 해외로 나가 외국 부자와 결혼했다. 현재 서연주는 화려하고 빛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굳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원하는 모든 것이 그녀의 것으로 된다. 박은영은 차가운 시선으로 째려보며 아이러니한 현실에 고개를 내저었다. 서연주가 우수한 성적으로 퇴장하자 현장의 기자들은 떼를 지어 그녀와 유태진을 인터뷰하기 바빴다. 한편 박은영은 중간쯤에 서 있었는데 기자들이 지나가면서 그녀를 여러 번 부딪쳤다. 그녀처럼 존재감 없는 사람은 피할 기회조차 없었고 다리가 휘청거려서 발목이 은근히 아팠다. 박은영이 겨우 중심을 잡을 때 기자의 질문이 귀에 들어왔다. “두 분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혹시 좋은 소식이 임박한 건 아닐까요?” 박은영은 고개를 번쩍 들었다. 이때 유태진은 서연주를 품에 안고 기자들이 행여나 그녀를 터치할까 봐 싸늘한 기운을 내뿜었다. “실례지만 너무 가까이하진 말아 주세요. 이 사람 다칠라.” 여기자들은 순간 알아챘다. “유 대표님은 서연주 씨한테 참 자상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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