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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화

다방면의 융합과 협력이 필요했다. 자금 조달도 중요했지만 더 핵심적인 것은 파트너 팀의 리더십과 정확한 방향 설정이었다. 박은영이 이제야 담담히 시선을 돌렸다. 좋은 파트너가 필요한 건 당연했지만 국내 우수 인재는 셀 수 없이 많으니 아직 서연주를 써야 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수혁도 물론 박은영의 생각을 읽었다. 그는 박은영을 바라보다가 그녀가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자 입을 열었다. “지금은 아직 준비 단계예요. 기술적으로 공백이 생기면 서연주 씨를 우선 고려하죠.” 이 말은 핑계에 불과했지만 서연주는 조금도 낙담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 있게 입꼬리를 올렸다. “물론이죠. 저는 단지 하 하 대표님께 제 성의를 표하는 것일 뿐이에요. 충분히 고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당당하게 대답하는 모습에 진승현은 서연주의 이런 뛰어난 자질과 자신감을 높이 샀다. 다만... 그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방금 하수혁이 박은영을 바라보는 그 눈빛을 놓치지 않았다. ‘설마 박은영의 의견을 묻고 있는 건가?' 진승현은 하수혁이 연애 바보인 줄은 몰랐다. ‘서연주에 대한 개인적인 편견 때문에 그렇게 돌려 말하며 서연주의 제안을 거절하다니. 실망스럽네. 박은영 이 여자는 남자 꾀는 기술은 확실히 뛰어나나 보군.’ 박은영은 그의 시선을 느끼고 담담히 고개를 돌려 진승현의 냉철하고 감정 없는 시선과 마주쳤다. 그는 의자에 느슨히 기대어 그녀를 향해 조롱하듯 입가를 올렸다. 박은영은 차갑게 시선을 돌리며 그의 의도를 짐작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완전히 무시했다. 진승현은 박은영의 이런 무관심을 포착하고 차를 마시던 손을 멈칫했다. 순간 두 눈에 당혹감이 스쳐 지나갔다. ‘하수혁이 정신을 못 차리는 것도 당연하겠네. 박은영 저 여자가 밀당을 잘하는 것 같아. 분명 남자들의 정복욕을 자극하려는 거겠지?’ 박은영은 진승현의 생각을 알지 못했지만 시선을 거둘 때 유태진이 그녀를 무심하게 쳐다보는 것을 발견했다. 그의 눈빛으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분간할 수 없었지만 박은영은 대략 추측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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