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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화

박은영은 진승현의 사촌 형인 권이준이 거만할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사실 그녀는 진승현이 시비를 걸었을 때 이쪽을 보고 있는 권이준을 발견했었다. 진승현은 상황을 지켜보던 권이준한테 그녀의 험담을 늘어놓았을 것이다. 하지만 권이준은 박은영을 부드럽게 대했다. 그들은 아무도 진승현에 관한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직원이 블루베리 케이크를 가져오자 김정한은 박은영의 앞에 놓아주었다. 몇 번 만나면서 느낀 건, 그녀가 디저트를 매우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박은영은 그의 작은 행동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녀는 권이준을 쳐다보면서 입을 열었다. “병원에서 삼촌을 치료하는 방법을 알려준 적이 있어요.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던데 한번 봐줄 수 있나요?” 그녀는 진료기록부와 여러 가지 서류를 꺼냈다. 권이준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천천히 살펴보았다. “귀국해서 종양을 치료하는 과제를 연구하는 곳이 바로 이 병원이에요. 이런 우연이 있을 줄 몰랐네요.” 박은영은 놀라서 두 눈을 크게 떴다. 국내의 유명한 병원에서 그에게 부탁한 셈이니 실력은 두말할 것이 없었다. 권이준은 진지한 표정을 지은 채 말했다. “단순한 치료법이 아니에요. 그중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에요.” 박은영은 긴장해서 심장이 거칠게 뛰었다. “권이준 씨, 혹시 제 삼촌을 치료해 줄 수 있나요?” 김정한이 권이준을 힐끗 쳐다보았다. 권이준은 머뭇거리더니 진료기록부를 건네면서 말했다. “미안하지만 앞으로 두 달 동안 시간이 없을 것 같아요. 과제 연구를 국제 의료 기구와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겹치거든요. 하지만 같이 귀국한 선배를 소개해 줄 수는 있어요.” 박은영은 무척 실망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김정한이 믿고 소개해 주는 의사라면 실력이 최상급이니 바쁠 것이다. “선배도 이 병원에 있어요. 종양 방면에서 아주 유명한 의사예요. 괜찮다면 선배에게 수술을 맡겨보세요.” 권이준은 에둘러서 거절한 거나 다름없었다. 김정한은 권이준이 그녀의 부탁을 들어줄 수 없다고 해도 만나러 올 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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