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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유수진이 부른 남자 모델

유수진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말했다. “내 핸드폰 어디 있어? 회사에 연락해야 하는데.” 주이찬이 서랍을 열어 건네주었다. ‘왜 방에서 못 찾았나 했네.’ 주이찬이 지위가 높은 신유 그룹 대표이사가 아니었다면 유수진은 그가 무슨 비즈니스 기밀을 훔치려는 것 아닌지 의심했을 것이다. 유수진이 핸드폰을 켜 인사과에 전화를 하기도 전에 다른 전화가 걸려왔다. 같은 회사 매니저, 소미였다. “수진 씨, 이해신이 인플루언서랑 잔 일을 팬이 회사로 고발했어. 다행히 워낙 오래된 팬이라 사진을 팔지 않고 우리에게 넘겨줬지, 아니면 회사에서 한 투자가 다 물거품이 될 뻔했어.” 유수진은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 이해신은 유수진 아래에서 가장 유망한 신인 남자 배우로 현재 방영 중인 ‘춘향전’에서 남자 조연을 맡고 있었다. 비록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매력적인 악역 캐릭터였다. 춘향전이 점점 인기를 끌면서 이해신의 인기도 함께 상승하고 있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C급 연예인까지 무난히 갈 수 있을 텐데 어떻게 이런 상황에 인플루언서와 잠자리를 갖고 또 들키기까지 했을까. “그 녀석, 지금 회사에 있어?” “아니. 블루 그린 호텔에 있을 거야.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 같아. 메시지를 보냈는데도 답이 없어.” “알았어. 내가 처리할게.” 유수진은 전화를 끊은 뒤 바로 이해신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류를 보고 있었지만 유수진의 일거수일투족에 모든 정신이 쏠려 있는 주이찬은 서류를 잡은 손가락을 가볍게 탁탁 튀기고 있었다. 벨 소리가 여러 번 울린 후에야 전화가 연결되었다. “여보세요.” 갓 잠에서 깬 목소리에 유수진은 화를 참으며 말했다. “지금 어디야?” “나, 나 지금 아파트에 있는데요? 왜요?” “솔직히 말해. 호텔 방 번호, 몇 번이야?” 이해신은 잠시 침묵하다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블루 그린 1004호요.” “거기 꼼짝 말고 있어.” 유수진은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문으로 향했다. ‘설마 저 상태로 나가려는 건가?’ 순간 눈살을 찌푸린 주이찬은 얼른 재킷을 집어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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