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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주이찬, 우리는 어떤 연관도 있어서는 안 돼

여성 팬들의 이상형이 바로 아이돌일 것이다. 성격은 진실해도 되지만 감정적으로는 그 어떤 흠도 있어서는 안 된다. 이와 관련한 스캔들이 일단 한번 터지면 무명 아이돌은 물론 톱스타도 버티기 어렵다. 방으로 돌아왔을 때 어제 더러워졌던 유수진의 옷들을 깨끗이 세탁한 상태로 방에 놓여있었다. 욕실로 가서 옷을 갈아입으려고 와이셔츠 단추 몇 개를 풀 때쯤 욕실 문이 갑자기 열렸다. 유수진은 비명을 지르며 즉시 옷으로 가슴을 가렸다. “누구야?” “나 말고 또 누가 있겠어.” 욕실 안으로 들어온 주이찬은 어두운 눈빛으로 유수진을 응시했다. 워낙 눈매가 고운 주이찬인지라 눈만 봐도 빨려 들어갈 것처럼 아주 깊은 느낌이 들었다. 아무리 화가 난 상태여도 주이찬의 시선과 몇 초만 마주치면 평온해질 정도였다. 학창 시절 주이찬의 이 눈에 여러 번 홀딱 반한 적이 있었다. 욕실에 들어온 사람이 주이찬인 것을 본 유수진은 왠지 모르게 안도를 했다. 하지만 사실 호적상인 남편 한경민이 들어왔다고 해도 유수진은 극도로 분노했을 것이다. “옷 갈아입는데 왜 들어오는데?” “물어볼 게 있어.”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는 주이찬의 모습에 유수진은 가슴이 벌렁거려 본능적으로 피했다. 유수진의 앞을 가로막은 주이찬은 몸을 굽혀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은하수처럼 찬란하고 깊은 주이찬의 시선을 마주하면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 거부하는 것마저 잃게 되었다. 이 남자는 항상 사람들로 하여금 무의식적으로 그의 함정에 빠지게 했다. 눈앞의 남자가 더 이상 4년 전의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유수진은 지금 이렇게 들어온 것 또한 유수진에게 모욕을 주기 위해 왔다는 것을 알았기에 최대한 냉정함을 유지해야 했다. “주이찬, 그냥 거기서 편하게 말해, 가까이 오지 마. 나 불편해.” 유수진은 손을 들어 주이찬 가슴을 밀며 거리를 유지했다.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든 나는 기억나지 않아. 만약 내가 실수한 게 있다면 사과할게. 금전적인 보상을 해줄 수도 있어.” 남자는 눈을 가늘게 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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