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장
조태현은 시선을 이진영에게 옮겼다.
“이분도 나의 동창이에요. 이름은 이진영이라고 하는데, 그의 이력 또한 대단합니다.”
“오? 어떤 대단한 이력이야, 말해 봐봐.”
왕승현이 물었다.
“얘 한때는 성안 그룹의 작은 대표님이자 이씨 가문의 도련님이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유명한 사람이었는데, 안타깝게도 2년 전에 그의 부모가 교통 사고로 돌아가시고 나서, 이 망할 놈의 자식은 회사를 전혀 다스리지 못하고 결국에 회사를 통째로 다른 사람한테 넘기게 되었는데, 그 사람은 바로 진모현이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타락해서 도박과 마약에 빠져 쓸모 없는 사람으로 되었어. 하지만 오늘 이 차림새로 보니 사람 모양은 갖추고 있네요.”
조태현은 말을 마치고 노골적으로 큰 소리로 비웃었다.
“난 또 무슨 정말로 대단한 이력이라고 별 볼 일 없네. 지금의 성안 그룹은 내 안중에도 안 차, 더구나 이미 망가진 이씨 도련님이라고는 나 신발을 들어줄 자격도 없어.”
왕승현은 담배에 불을 붙이고 다리를 꼬며 말했다.
“하지만 성안 그룹의 진모현은 나 관심이 좀 많아. 그 여자 정말 여자로서는 최상급이야. 만약에 그 여자와 잘 수 있다면, 그 맛을 상상만 해도 사람을 흥분하게 만드네.”
왕승현은 음란한 표정을 지으면서 진모현을 노리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승현 도련님, 그 진모현은 서른이 넘어서 좀 늙지 안나요? 저는 그래도 젊은 것이 좋아요. 진모현의 딸 진애리는 괜찮아 보이는데요.”
왕승현의 옆에 앉은 또 다른 남자인 진동철이 말했다.
“넌 몰라. 진모현 같은 여자는 이 나이가 되어야 여자 중의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어. 마치 술처럼 어느 정도 침전의 시간이 걸려서야 진하고 깊은 맛을 낼 수 있어. 여운에서 헤어나오질 못해.”
왕승현은 당당하게 말하면서 옆에 있던 이진영의 눈에서 순간 살기가 스쳐 지나간 것을 주의하지 못했다.
“승현 도련님, 이 자식이 바로 진모현의 패배자입니다. 도련님께서 진모현을 얻고 싶으면 이 녀석을 통해서 계획을 세울 수도 있어요.”
조태현은 왕승현에게 아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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