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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한서연은 1초 만에 표정을 바꿨다. “대표님, 죄송해요. 전 그냥 언니가 입술이 마른 것 같아 물을 먹여 드리려 했는데, 이분께서 뭘 오해하셨는지... 결국 언니의 휴식만 방해하게 됐네요.” 한서연은 고개를 숙였고, 그 모습은 마치 괴롭힘을 당했지만 반항할 힘이 없는 불쌍한 아이 같았다. 고아린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손을 들어 그녀를 밀려 했다. “무슨 소리예요? 아까 분명 그쪽이...” “아악!” “조심해!” 한서연이 넘어지려 하자, 강우빈은 손을 내밀어 그녀를 잡으려 했지만, 심은지의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을 바라보는 순간 몸이 굳었다. 바라던 대로 도움을 받지 못한 한서연은 비틀거리다가 벽에 부딪혔다. “괜찮아요, 대표님. 오해하지 마세요. 제 실수로 넘어진 거예요.” “당연히 그쪽 실수죠! 내 손이 닿지도 않았는데, 뭘 밀려 쓰려진 척하는 거예요? 적당히 좀 해요.” 고아린은 사정없이 독설을 내뱉었다. 한서연은 이런 반응을 예상 못 했는지, 올라갈 뻔했던 입꼬리가 그대로 굳어 버렸다. 강우빈은 이마를 문지르며 말했다. “그만!” “다 나가!” 한서연은 입술을 깨물었지만,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강우빈은 지금 화나기 직전이었고 더 싸워봐야 이득이 될 게 없었기 때문이었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언니를 잘 부탁해요.” 한서연은 심은지를 향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언니, 그럼, 푹 쉬세요. 전 이만 가볼게요.” 심은지는 무뚝뚝한 얼굴로 그 말을 무시했고, 고아린은 직설적으로 말했다. “됐고, 그쪽이 환영받지 못하는 걸 알면 빨리 가요.” 강우빈은 눈썹을 찌푸렸다. “은지 씨도...” 하지만 심은지가 먼저 입을 열었다. “너도 한서연 같이 꺼져!” “은지야...” 강우빈은 상처받은 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지만, 심은지는 단호하게 말했다. “여긴 내 병실이야.” 그녀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내쫓을 권리가 있었다. 강우빈은 심은지의 불쾌한 표정을 보고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알았어. 잊지 말고 물 많이 마셔.” 그는 돌아서 나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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