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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화

“으앙... 엄마는 절 싫어해요, 흑흑, 아빠, 엄마를 돌려주세요. 흑흑...” 강은우는 자신의 소원이 지금은 이뤄질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여전히 아빠에게 졸랐다. 강우빈은 아들을 무릎에 앉히고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었다. “울지 마, 엄마는 꼭 돌아오실 거야.” 그는 아들을 나무라지 않았다. 강은우가 아무리 철든 것처럼 보여도, 결국 여섯 살짜리 꼬마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흑흑, 거짓말. 엄마는 우릴 버렸어요, 다시는 안 돌아올 거예요. 흑흑흑...” 하지만 냉혹한 현실에 충격을 받은 강은우는 이런 달콤한 거짓말에 속지 않았다. 강우빈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우린 자업자득이야.” 두 사람이 전에 심은지의 희생을 무시하고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했으니 말이다. 강은우는 그 말을 듣고 더 크게 울었다. 강우빈은 아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등을 토닥였다. “착하지? 뚝. 엄마가 개학 날에 온다는 약속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널 칭찬 해주셨잖아? 이건 엄마가 예전처럼 냉담하지 않다는 증거야. 계속 노력하면 언젠가는 엄마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 거야.” “흑... 정, 정말요?” 강은우는 그제서야 울음을 멈추고 아빠를 쳐다보았다. ‘정말 엄마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당연하지. 예전 같았으면 우리를 집에 들이지도 않았을 거야.” 강우빈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심은지가 금방 떠났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확실히 관계가 좋아진 편이었다. 강은우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생각해 보니 아빠 말이 맞는 것 같았다. “이제 안 울 거지?” 강우빈은 아들이 드디어 울음을 그친 걸 보고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유독 아이를 달래는 일에만 자신이 없었다. 강은우는 코를 훌쩍이며 고개를 끄덕이고, 마지막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집을 돌아본 후, 나지막하게 말했다. “아빠, 가요. 우리 다음에 다시 엄마 보러 와요.” 다음번엔 더 나은 모습으로 엄마 앞에 나타나리라 다짐했다. 심종훈의 집 2층, 심은지는 문 앞에 한참 멈춰있다가 드디어 떠난 벤츠를 바라보며 갑자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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