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8화
강우빈은 문을 거칠게 밀치고 들어갔다.
침대 위에서 배를 움켜쥔 채 몸을 뒤집으며 이마에는 식은땀으로 흠뻑 젖어 있는 강은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그의 얼굴은 순식간에 새하얗게 질렸다.
강우빈은 단숨에 아들을 끌어안고 밖으로 향했다.
“은우야, 무서워하지 마! 아빠가 바로 병원에 데려갈게!”
“어디가 아파? 아빠한테 말해봐. 괜찮아,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절대로 아무 일도 없을 거야!”
강우빈은 달리면서도 끊임없이 중얼거렸다.
그 말은 아들을 달래기 위한 건지 아니면 자신을 안심시키기 위한 건지 자신도 몰랐다.
5분 후, 그의 차는 가장 가까운 병원 앞에 급히 멈춰 섰다.
문을 열자마자 강우빈은 아들을 안은 채 응급실로 뛰어 들어갔다.
“의사 선생님! 제 아들을 좀 봐주세요!”
“아빠... 아빠, 아파요... 너무 아파요.”
강은우는 창백한 얼굴로 강우빈 품에서 몸을 웅크린 채 끊임없이 신음했다.
그 모습을 본 강우빈의 가슴은 찢어질 듯 아팠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건 오직 아들의 등을 토닥이며 달래는 것뿐이었다.
“괜찮아, 병원에 왔잖아. 금방 나을 거야.”
그러나 통증 때문에 의식이 흐릿한 강은우는 강우빈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아빠를 불러봐도 소용이 없자 강은우는 본능적으로 강우빈의 품에서 몸을 비틀며 엄마를 찾기 시작했다.
“엄마... 엄마 어디 있어요... 배가 너무 아파요... 은우 배가 너무 아파요... 엄마... ”
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배의 고통에 시달리던 강은우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흐아아앙... 엄마... 엄마 보고 싶어요... ”
울음 섞인 비명이 응급실 안을 가득 메웠다.
그 모습을 본 강우빈은 가슴이 미어졌다. 그는 아이를 들것 위에 눕히며 애써 달랬다.
“울지 마, 울지 마. 의사 선생님 오셨잖아. 금방 괜찮아질 거야.”
“흐아앙... 엄마... 나 엄마 보고 싶어요... 엄마... ”
강은우는 들것 위에서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채 여전히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그저 엄마를 부르며 떨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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