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91화

“어...” 이한수는 한순간 얼어붙었고 속으로 괜히 이 얘기를 꺼냈다며 자신을 욕했다. 그러나 강은우는 지금 그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자신의 엄마와 아빠도 이혼했고 엄마도 그를 버렸다. 지금 아빠는 그를 잘 챙겨주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만일 아빠도 새로운 가정이 생긴다면? 강은우는 자기가 이전에 종래로 이 문제를 생각한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줄곧 엄마가 꼭 돌아올 거라고 믿었다. 그런데 왜 돌아와야 하지? 그는 그냥 엄마를 화나게만 한 나쁜 아들이었다. 예전에 듣기 싫은 말을 많이 해서 엄마를 화나게 하였다. 엄마가 그를 싫어하고 그를 더 이상 만나기 싫은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인 것 같았다. 강은우는 이런 생각에 저도 모르게 울음을 터뜨렸다. 바로 이때, 문 앞에서 갑자기 부드러운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울어?” 강은우가 눈물을 머금은 채 고개를 들어 보니 송아름이 문 앞에 서 있는 것이었다. 그는 깜짝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아름아, 여긴 웬일이야?” “장난감 돌려주러 왔어.” 송아름은 강은우가 방금 떨어뜨린 장난감을 흔들어 보여주었다. 강은우는 그제야 장난감이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그는 울먹이며 받으면서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고마워.” 엄마는 누군가 도와줬을 때 꼭 감사하다고 인사해야 한다고 알려주셨다. “괜찮아.” 송아름은 어른처럼 말하고 나서 강은우의 얼굴에 묻은 눈물자국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이에 강은우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서 재빨리 손으로 눈물을 닦아냈다. “뭘 봐? 사람 우는 거 처음 봐?” 너무 창피해! “엄마, 아빠가 안 와서 우는 거야? 그렇다면 울지 마. 어차피 울어도 신경 써주는 사람이 없어.” 송아름의 차가운 말소리에 자극받은 강은우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무슨 소리야! 누가 신경 써주는 사람이 없대? 우리 엄마는 날 얼마나 사랑하시는데!” “도련님!” ‘적, 적어도 이전에는 매우 신경 써주셨단 말이야...'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