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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강은우의 이런 모습을 본 송아름은 자신의 추측이 맞은 것을 알고 뾰로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홱 돌렸다. 강은우는 다급히 다가와서 그녀를 달랬다. “그래, 알았어. 너랑 친구가 되고 싶은 것도 있지만 다른 목적도 있어... 그냥 아빠와 엄마가 이혼한 후, 넌 엄마랑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했어.” 그는 오랫동안 노력했지만 엄마는 여전히 그를 외면했고 심지어 최근에는 그를 점점 배척하는 것 같았다. 이에 강은우는 자신이 잘못된 방향으로 노력했는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 몰랐다. 바로 이때, 그와 처지가 비슷한 송아름이 나타났다. “엄마와 어떻게 지냈냐고?” 송아름은 얼떨결에 강은우의 말을 반복했다. “그래. 너 평소에도 엄마에게 선물을 보내고 시험 성적이 나오면 성적표를 보내고 그래? 그리고 평소에 네 엄마는 어떤 쪽에 관심이 많으셔? 좀 알려주면 안 돼? 난 정말 알고 싶단 말이야.” 강은우는 두 손을 모아 합장하며 간절하게 부탁하였다. 그러나 송아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미안. 도와줄 수 없어.” 하지만 그녀는 강은우가 괴로운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은우 엄마도 은우를 버렸구나...’ 자신에게 도움을 청한 이유를 알겠지만 강은우는 사람을 잘못 찾았다. “아, 왜?” 강은우는 어리둥절했다. 송아름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왜냐하면 우리 엄마, 아빠는 시간을 따로 내서 나랑 같이 지낸 적이 없어. 이혼하기 전에도 난 두 분을 거의 보지 못했거든. 큰 집에서 도우미 아주머니랑만 지냈어. 아빠와 엄마가 집에 오면 기껏해야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내가 아프냐고 묻는 게 다야.” 그녀는 엄마와 아빠가 기대했던 아이가 아니었다. 아주 어렸을 때, 그녀는 이 점을 알게 되었고 엄마와 아빠가 이혼한 후에는 더욱 절실히 느꼈다. 송아름은 신경 쓰지 말라고 자신을 설득하려고 하였다. 어쨌든 예전부터 항상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그러나 그렇게 쉽게 되지 않았다. “울, 울지 마...” 강은우는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는 송아름을 보며 어쩔 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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