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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611화 미국의 쉴드

카덴 등은 모두 멀지 않은 곳을 바라보았는데 빽빽한 쾌속정이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하천의 쾌속정이 카덴의 요트와 불과 100~200 미터 떨어졌을 때 총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빽빽한 총알이 날아와 호화롭던 요트를 순식간에 만신창이로 만들었다. 아아아- 주위의 그 여인들도 모두 너무 놀란 나머지 혼비백산하여 땅에 엎드려 있었다. 카덴과 금발 잭 등 사람들도 모두 험상궂은 기색을 드러냈다. “제기랄, 천왕궁 사람들이야.” 먼 곳의 큰 쾌속정에서는 용 토템이 새겨진 천왕궁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순간, 쾌속정 한 척이 가장 빠른 속도로 요트를 향해 돌진했다. 쾌속정 위에는 키가 2미터 육박하는 몸이 우락부락한 한 남자가 어깨에 로켓탄을 들고 서 있었다. 비록 이 쾌속정의 속도는 매우 빨랐지만 그 남자는 마치 큰 나무처럼 아무런 미동도 없이 쾌속정 위에 서 있었다. 이 사람의 이름은 쿠카, 천왕궁 18 대장 중의 한 명이고, 전쟁의 신으로 불리는 사람이었다. 쿠카는 엄청난 무게의 로켓탄을 어깨에 메고 전방의 요트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슉- 로켓탄은 공중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요트로 날아갔고 한바탕 굉음과 함께 요트 안은 불바다로 되었다. “제기랄, 로켓탄을 쓰다니.” 요트에 있던 신이의 사람들은 쏜살같이 도망쳤고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사방에는 여전히 촘촘한 총알들과 로켓탄이 끊임없이 날아오고 있었다. 신이의 성원들은 모두 당황한 나머지 머리를 움켜쥐고 도망치기 바빴다. 심지어 카덴조차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은 그가 구상한 극본과는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그는 천왕궁이 자신의 거처를 이미 찾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짐작하고 전투 준비까지 마쳤다. 그리고 방금까지만 해도 천왕궁이 들이닥치면 오는 대로 죽이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정말로 천왕궁이 나타난 지금, 카덴의 자신감은 순간 온데간데 사라지고 말았다. 제2의 세계는 범속 도시와는 달랐다. 제2의 세계에는 범속 초월의 고수들이 너무 많았기에 그들은 총과 같은 무기들은 쓰지 않았다. 그곳의 모든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힘을 극치로 추구했지만 현대화한 무기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카덴의 의식 속 전투는 가장 원시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었다. 그러니 천왕궁이 뜻밖에도 총과 로켓탄을 쓰니 당황한 것이었다. 이때 수십 명의 신이 성원들이 4척의 요트 위에 모였는데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 적어도 20~30명의 신이 성원이 죽고 말았다. 전투는 계속되고 있었다. 주위의 빽빽한 쾌속정은 이미 4척의 요트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매 한 척의 쾌속정에 탄 사람들은 모두 천왕궁 최상급의 정예들이었다. 여기에는 천왕궁의 대장이 있었고 천죄의 성원들도 있었을 뿐만 아니라 천왕궁 최고의 고수들도 있었다. 오늘 하천은 모두 수백 명의 사람들을 데려왔는데 거의 절반이 범속 초월의 고수들이었다. 하천은 이번 기회로 전 세계에 천왕궁의 본때를 보여주려고 했다. 이 천왕궁의 고수들은 요트에 오르는데 사다리가 전혀 필요 없었다. 그들은 모두 쾌속정에서 몇 미터 높이 훌쩍 뛰어오르더니 바로 그 요트로 안착했다. “신이 조직이라고 했지? 난 쿠카라고 해. 천왕궁 전쟁의 신이야.” 방대한 몸집의 쿠카가 한 요트로 뛰어올랐다. 그가 갑판 위로 안착하자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요트 전체는 크게 가라앉는 것 같았다. 맞은편에 있던 신이 조직의 두 사람은 쿠카의 우람진 몸집에 동공이 움츠러들었다. 두 사람은 동시에 울부짖더니 주먹을 휘두르며 쿠카 쪽으로 돌진했다. 쾅쾅쾅- 힘의 대결 아래, 비록 상대방도 범속 초월의 고수들이었지만 쿠카의 세 수를 버틸 수 없었다. 그리고 곧이어 두 신이의 사람은 쿠카에게 미친 듯이 폭격을 당했다. 같은 시간, 다른 천왕궁의 대장들도 속속히 요트 위로 올라 전투를 벌였다. 득의양양하여 날뛰던 신이 조직의 사람들은 갑자기 들이닥친 천왕궁의 사람들과 전투를 벌이자 그제야 모두 천왕궁의 두려움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 이와 동시에 미국의 어느 큰 산 안이었다. 이곳은 사람의 인적이 드문 원시림이었다. 원시림 깊은 곳에는 뜻밖에도 거대한 건물이 세워져 있었는데 이 건물의 모양은 마치 거대한 방패처럼 보였다. 그리고 이 건물의 대문에는 방패가 하나 걸려있었고 방패의 아래에는 교차된 칼 로고가 있었다. 여기가 바로 미국 쉴드의 본부였다. 미국의 쉴드는 H국의 육선문과 용조, R국의 클로크, 그리고 동영의 신연에 해당하는 조직이었다. 이 조직들은 모두 범속 초월의 세계와 범속 도시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세워진 공식 부문이었다. 이때 쉴드 본부의 한 사무실에서 금색 단발머리의 한 여자가 전화를 받았다. 이 여자의 이름은 마리, 바로 쉴드 정보부의 책임자였다. 이때 마리는 멕시코 정부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표정이 완전히 굳어버렸다. “X발.” 마리는 분노하여 욕설을 퍼부으며 전화기 너머의 사람에게 말했다. “당신들 멕시코 정부는 천왕궁이 신이 조직의 위치를 파악하고 크루스 항구를 통제하여 신이 조직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알고 있었을 텐데 왜 이제야 우리에게 알리는 거죠?” 전화기 너머 멕시코 정부의 사람도 빙빙 돌리지 않고 말했다. “마리 씨, 당신은 이 일의 심각성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 당신이었어도 이렇게 했을 거고요. 우리는 천왕궁이든, 제2의 세계든 모두 그들의 미움을 살 수 없는 처지입니다. 왜냐하면 어느 한쪽에 미움을 사더라도 우리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 저희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마리 씨, 부디 화 좀 가라앉히세요. 저희는 이미 당신들에게 이 소식을 전달했으니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는 당신들 쉴드에 달려 있습니다.” “자, 그럼 마리 씨, 저흰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많으니 이만 끊겠습니다.” 말을 마치자 전화기 너머에서는 ‘뚜뚜’하는 소리만 들렸고 마리는 테이블 위의 전화기를 두드리며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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