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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613화 피바람

염총은 천왕궁에 대해 매운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쉴드는 줄곧 국제상의 모든 정세에 대해 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쉴드는 최근 몇 년 간 천왕궁이 도대체 무엇을 겪었는지, 그들이 어떤 조직인지, 그리고 조직 안 사람들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실력은 어떤지까지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심지어 염총은 천왕궁의 녀석들이 분노하면 무슨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지도 잘 알고 있었다. 전화기 너머의 사신은 한동안 침묵에 잠겼다. 그러자 염총이 계속 말했다. “우리 쉴드는 이번 일을 해결하기 위해 천왕궁과 최선을 다해 협상할 거야. 당신들 제2의 세계가 천왕궁에 대한 태도도 함께 전달할 거고.” “하지만 도대체 어떤 결과가 될지는 나도 몰라.” “참, 카덴은 너희 사제회에서 중점적으로 양성한 2세대라고 하지? 그의 뒷일을 잘 준비해 두는 게 좋을 거야.” 말을 마친 염총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 …… 바다에는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았고 크루스 항구는 이미 피바람이 불고 있었다. 요트 4척 중 3척에는 모두 큰 불이 났고 심지어 한 척은 바다에 가라앉고 말았다. 수십 명의 신이 멤버들은 비록 모두 범속 초월의 고수들이었지만 전혀 천왕궁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때, 이미 거의 절반의 사람들이 바다 밑에 묻혔고 초대되어 온 여인들도 이 풍파를 면치 못했다. 오늘 크루스 항구로 오기 전 하천은 이곳의 사람들이라면 신이와 관련이 있던 없던 모조리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때 한 요트에서 신이의 멤버 3명이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맞은편에 있는 철면과 돈키호테를 바라보고 있었다. 바로 방금, 철면과 돈키호테가 이 요트에서 대학살을 벌였는데 그들은 오만방자하던 신이의 애송이들에게 진정한 공포가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다. ‘이 정도 실력이면 아마 제2의 세계에서도 엄청난 고수겠지?’ “오지 마, 우리는 로스델 가문의 사람들이야. 네가 우리에게 손을 댄다면 우리 가문이 반드시 너희들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중 한 청년이 떨리는 목소리로 울부짖었다. 만약 시간을 되돌려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그들은 절대 천왕궁을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다. “로스델 가문?” 철면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 가문 들어본 것 같아. 로스델 가문이 달러의 발행을 관리하고 있다던데? 심지어 국가 간의 전쟁도 조종할 수 있다는 소문도 있고.” “들어봤으면 얼른 손에 있는 무기를 내려놔. 그렇지 않으면.” 이 청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철면은 갑자기 돌진하여 청년의 목을 공격했다. 순간, 이 청년은 자신의 목을 감싸고 괴로운 표정으로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아!!!” 옆에 있던 다른 두 청년은 비명을 질렀다. 돈키호테는 이미 칼을 들고 앞으로 나가 그중 한 명의 머리를 베어버렸고 다른 한 명은 혼비백산하여 바닥을 기고 있었다. “흥! 천왕궁을 공격했으니 어떤 가문이든 상관없이 반드시 죽어야 해.” 한편 나진수는 금색 포커를 손에 들고 선글라스를 쓴 채 아이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지난번 아이는 최면을 통해 나진수의 DS호를 불태웠다. 나진수는 라스베가시 전체를 봉쇄했지만 이 녀석을 잡지 못했고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그러므로 이번에 나진수는 절대 아이가 도망치게 할 수 없었다. “넌 나 못 잡아.” 아이는 자신의 최면술에 대해 엄청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손에 들고 있던 지포 라이터를 팅- 하는 소리와 함께 열었다. 그러자 바로 옆에 있던 천왕궁의 정예 여러 명은 동시에 칼을 휘두르며 나진수를 향해 돌진해 왔다. 아이는 방금의 행동만으로 천왕궁의 정예 몇 명을 최면시킨 것이었다. 나진수는 그 몇 명의 정예들과 싸우기 시작했고 아이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떠올랐다. “말했잖아. 넌 날 잡을 수 없다고. 내가 마음만 먹는다면 너희들 모두 최면시킬 수 있어.” 그러나 1초 전만 해도 전투를 벌이던 나진수와 천왕궁의 정예들은 갑자기 동작을 멈췄고 아이의 얼굴은 급격히 굳어졌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나진수는 아이를 비웃고 있었다. 나진수는 귀에서 귀마개를 떼더니 말했다. “너, 내 예상이 맞다면 너의 모든 최면술은 소리로 통제하는 거 맞지?” “지금 우리는 이미 모두 귀를 막았는데 아직도 최면이 걸릴까?” “이런.” 아이의 얼굴은 공포로 가득 찼다. 그는 다른 수단을 써보려고 했지만 나진수 손에 있던 포커가 아이를 향해 날아왔다. 아- 그중 한 장의 포커는 마치 날카로운 칼처럼 아이의 라이터를 들고 있는 손목을 찔렀다. 순간, 아이의 손목은 포커에 의해 절단되었고 피가 쏟아졌다. 라이터가 땅에 떨어지자 아이는 바다에 뛰어들어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나진수는 얼른 달려들어 그를 붙잡았다. “넌 도망칠 수 없어. 진정한 공포가 무엇인지 보여줄게.” 동시에 다른 요트에서는 금발 잭이 가위를 휘두르며 좌룡과 대결을 펼치고 있었고, 그 뒤에는 코 피어싱을 한 청년이 천왕궁의 정예와 전투를 하고 있었다. 금발 잭은 손에 든 가위를 빠르게 휘둘렀지만 여전히 좌룡의 상대는 아니었다. 땡땡땡- 좌룡은 세 번의 공격으로 금발 잭의 리듬을 깨뜨렸다. 그리고 단칼에 금발 잭 손에 있는 가위를 날려버렸다. 좌룡이 금발 잭을 죽이려고 할 때 흑카이사르가 걸어왔다. “좌룡, 잠깐만. 이 녀석들은 내가 처리할게.” 좌룡은 무의식적으로 손에 든 칼을 거두고 한쪽으로 물러났다. 흑카이사르는 금발 잭을 보자마자 칼로 그의 얼굴을 베어버렸다. “바로 네가 내 카이사르 용병단을 전멸시킨 주범이지?” 금발 잭은 숨을 죽였는데 카이사르 용병단의 수령 앞에서 심장은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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