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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614화 살인의 칼

“그렇게 당황할 필요 없어.” 흑카이사르가 말했다. “전에 네가 내 친구들을 천국으로 보냈으니 난 오늘 너를 지옥으로 보내주겠어.” 말이 끝나자마자 흑카이사르는 이미 한 걸음 한 걸음 금발 잭 앞으로 다가갔다. 코 피어싱을 한 청년이 무의식적으로 흑카이사르에게 공격을 날렸지만 순식간에 흑카이사르의 주먹에 날아나 버리고 말았다. 이때 몇 척의 요트 위에서는 모두 이런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는데 천왕궁의 대장들이 신이 조직을 박살 내는 중이었다. 그중 가장 호화로운 요트의 갑판 위에 있던 카덴도 처음의 자신감은 온 데 간데 사라졌고, 맞은편에 있는 큰 배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이때 카덴은 매우 흉악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특히 그의 얼굴에 난 칼자국은 더욱 끔찍한 느낌을 주었다. 사람은 두려워질수록 흉악한 기색을 드러내며 자신을 위장한다고 한다. 이때의 카덴의 마음은 이미 절망으로 차 있었다. 맞은편 큰 배 위에는 하천이 맨 앞에 서 있었고 뒤에는 5대 천왕이 뒤따랐다. “녀석, 네가 바로 이번에 우리 천왕궁을 겨냥한 신이의 수령이냐?” 하천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카덴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카덴은 오히려 더 깔깔거리며 말했다. “난 제2의 세계 사제회에서 온 카덴이라고 한다. 당신은 천왕궁의 궁주 하천인가?” 카덴이 말하는 순간 사방에서는 신이 조직 멤버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하천, 지금 당신이 무슨 짓을 저지른 줄 알아? 이 사람들 모두 제2의 세계 가문 후손들이야. 오늘 당신이 우리를 건드렸으니 꼭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하하하하.” 하천과 뒤에 있던 5대 천왕들은 모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엄여수는 한 걸음 앞으로 나가가며 말했다. “녀석, 정말 순진하구나. 어린것들이 가서 책이나 좀 더 읽을 것이지. 만약 제2의 세계 사람들이 너희들을 구하러 올 거라면 애초에 우리가 크루스 항구를 봉쇄하게 허락하지도 않았겠지.” “그리고 또 하나, 너희 애송이 녀석들은 말할 것도 없고 너희 제2의 세계 진정한 실력자들이 온다고 해도 오늘 모두 우리 앞에 무릎 꿇게 될 거야.” “담도 크구나.” 화가 치밀어 오른 카덴은 두 손을 펼쳤다. 그리고 매우 패기 있게 한 손에는 불꽃을, 그리고 한 손에는 서리를 내뿜었다. “서커스야?” 하천이 허허- 웃으며 용궐도를 꺼내 들었다. 광포한 기운이 하천의 몸에서 끊임없이 뿜어져 나왔고 용궐도를 들고 돌진했다. “단검결세.” 쾅- 칠식도의 중 하나인 단검결세는 현재 하천의 경지에서 시전할 수 있는 가장 포악한 공격이었다. 이 공격은 카덴에게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하천은 자신의 절대적인 실력을 제2의 세계 전체에 알리려 했다. 뿐만 아니라 천왕궁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쾅- 순간 거대한 칼날은 카덴의 요트 위를 가로질렀다. 그러자 굉음과 함께 요트는 두 동강 나버렸고 양쪽에서 바닷물이 요트 위로 차고 있었다. 카덴은 순식간에 일어난 이 상황에 완전히 멍해지고 말았다. 카덴은 온몸을 바들바들 떨었는데 내뿜은 불꽃과 서리는 하천 앞에서 그렇게 초라해 보일 수 없었다. 이 느낌은 마치 개미 한 마리가 수사자 앞에서 힘자랑을 하는 것 같았다. 요트가 갈라지자 카덴은 바닷속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카덴이 막 떨어질 때 마침 흰 그림자가 그의 옆을 지났다. 혼강용은 이미 바다에 잠입하여 카덴의 옷깃을 잡아 공중을 향해 날려버렸고, 카덴은 다시 요트의 갑판 위에 안착했다. 정신을 차린 카덴은 자신을 포위한 하천 등 사람들을 보고 그제야 철저히 죄절하고 말았다. “당, 당신 그거 무슨 칼이야?” “살인의 칼.” …… 자정 12시, 천왕도. 두 척의 큰 배가 천왕도의 항구에 도착했다. 하천 일행이 신이 조직의 애송이들을 생포하여 돌아온 것이었다. 카덴을 포함한 10명의 신이 멤버가 하천에 의해 생포되었고 나머지는 모두 크루스 항구에서 영원히 잠들었다. “우리를 놔줘. 대체 뭐 하려는 건데?” “우리는 제2의 세계 엘리트들이다. 너희들이 감히 우리에게 손을 댄다면 제2의 세계에서 반드시 너희들은 가만두지 않을 거야.” 여러 명의 신이 조직 멤버들이 아우성치고 있었다. 방금 크루스 항구에서 있었던 일은 이미 그들에게 공포가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 주었다. 그리고 그들의 실력으로는 전혀 천왕궁 사람들의 상대가 안 된다는 것도 말이다. 그러므로 신이 조직 멤버들이 지금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제2의 세계를 들먹이며 천왕궁을 압박하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아무도 그들을 상대하지 않았다. 카덴은 줄곧 침묵하고 있었는데, 아마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형님, 저들을 어떻게 처리할 가요?” 한애가 물었다. 하천은 손으로 턱을 괴더니 말했다. “천죄에 맡겨라. 천죄가 이들에 대해 무척 흥미로워할 거야.” 그러자 백목창룡이 직접 이 10여 명의 신이 멤버들을 천죄의 격투장에 데려갔다. 오늘 밤, 아마 이 신이 멤버들은 잠들지 못하는 밤을 맞이할 것이다. 모든 것을 끝마친 하천은 자신의 거처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난 하천은 천왕도의 항구로 향했다. 이 항구의 큰 바위 위에서 하천은 바닷바람과 신선한 아침공기를 느끼며 먼 곳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이때 바다 위에서는 군함 한 척이 천왕도 쪽으로 천천히 전진하고 있었다. 그렇다. 그건 실탄이 장착된 군함이 확실했다. 그리고 그 군함 위의 지휘자는 애비슨이었는데 쉴드의 깃발이 걸려 있었다. 천왕도의 상공에서 갑자기 경보음이 울렸다. 그리고 천왕도 인근 해역을 감시하는 책임자가 가장 먼저 하천에게 전화를 걸었다. “형님, 지금 8해리 밖에 군함이 우리 우리 천왕도 해역에 진입하는 중입니다. 막을까요?” 천왕도에는 실력이 막강한 고수들이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만의 포탄 방어 시스템도 있었다. 하천이 웃으며 말했다. “그럴 필요 없다. 저들은 적이 아니야.” 말하면서 하천은 큰 바위 위에서 내려와 항구 쪽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인기척을 느낀 한애와 엄여수 등도 이때 항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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