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4화 청성에 온 걸 환영해
‘설마 천왕궁이 H국으로 복귀하는 걸 도와주러 온 게 아니라, 자길 도와달라고 찾아온 건가?’
순간 하천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말했다.
“만약 당신은 오늘 성경 쪽 일을 도와달라고 온 거면, 지금 당장 돌아가는 게 좋을 겁니다.”
청룡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말했다.
“하천, 너무 의리 없는 거 아니야?”
“지금 제가 무엇때문에 이렇게 조급해하는지 잘 알고 있잖아요.”
“하하하. 알겠어, 알겠어!”
청룡은 갑자기 하하- 웃더니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하천, 난 군왕의 명을 받아 널 데리러 온 거야.”
“어디로 가는데요?”
하천이 물었다.
그러자 청룡이 대답했다.
“용조의 본부로 가야지.”
“용조의 본부요?”
하천이 깜짝 놀랐다.
“그게 어딘데요?”
“나랑 가보면 알게 될 거야.”
“알겠습니다.”
하천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이것이 바로 하천이 손꼽아 기다리던 순간이었으니 말이다.
청룡과 하천은 강도원 등과 작별하고 바깥에 있던 허머를 타고 떠났다.
허머는 줄곧 공항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전문적으로 청룡을 마중 온 사람이 그의 차를 몰고 갔고, 두 사람은 청성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용조의 본부가 청성에 있는 겁니까?”
하천이 물었다.
“맞아.”
청룡이 대답했다.
“청성 곤륜산 기슭에 있지.”
“곤륜산맥은 H국 제 1의 산이니 본부를 거기에 설립한 건 용조의 기질과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허허.”
청룡이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하천, 용조의 본부에 도착하면 아마 네가 생각한 상황이랑 많이 다를 수 있어.”
“그래요?”
하천이 되물었다.
“가보면 알게 될 거야.”
청룡은 의자에 몸을 기대 최대한 편하게 앉으려고 했다. 그는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성경의 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겁니까?”
하천이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 그럽니까?”
청룡이 대답했다.
“그 일은 매우 까다로워, 선대 왕조의 비밀에 관한 일이니까. 구체적으로 뭘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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