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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643화 나두부

하천의 말에 청룡은 놀라워했다. “백리도 성경으로 조사하러 온다고? 누가 보냈어?” “오삼갑 선배일 것입니다. 백리와 함께 도광검치를 경험했고 그곳에서 칼 한 자루와 검 한 자루를 얻었는데 그 칼의 사성을 오삼갑 선배께서 가져가셨습니다. 우리가 반신이 돼야 칼을 돌려주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성경 쪽 일로 오삼갑 선배는 미리 도검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교환 조건은 성경에 오라는 것이었고 전 이미 왔고 백리도 전에 오겠다고 했었습니다.” 청룡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너도 그 백리도 모두 요물이다. 요물은 보통 끼리끼리 모여 다니는 법이지.” 하천은 순간 멍해지며 무수한 의문이 들었다. ‘뭐?’ “난 백리도 성경으로 올 줄 몰랐어. 근데 온다고 했으니까 여기 오면 널 찾아오지 않겠어?”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천은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만약 백리가 와서 도울 수 있다면 아마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두부 방향으로 걸어갔다. 나두족, 선대 왕조, 백 년 전에 이 가문은 천하에서 절대적으로 횡행하는 존재였다. 그러나 후에 선대 왕조의 전멸로 인해 원래의 각 황족, 왕족도 연이어 역사 무대에서 물러나거나 심지어 사라졌지만, 나두족은 아직 살아있다. 지금 백여 년이 지났는데, 나두족은 줄곧 성경 이쪽에 도사리고 있다. 이곳은 선대 왕조가 관문에 들어가기 전의 도성으로서 멸망한 후 이전의 일부 팔기 자제들도 결국 이곳으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나두족은 이 백 년의 풍파를 거쳐 이미 고무계에서 세력이 적지 않은 가문으로 되였다. 그들의 에너지로 말한다면, 아마 9대 고무 세가에 불과할 것이다. 이치대로 말하자면, 이렇게 강대한 가문의 가주는 갓 태어난 자기 아들을 손쉽게 지킬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것으로 나두영웅이 무능하다고 탓할 수 없다. 단지 나두걸을 납치하러 온 사람들이 정말 너무 강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나두부 대문 앞에는 키가 큰 시위자들이 지키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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