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7화 전씨 가문의 생존자
하천은 마음속의 조급함을 억누르고 전방의 연궁 폐허를 직접 폭발시켰다.
그러고 나서 그는 체내의 진기를 재촉하여 두 눈을 감고 천궐도의 존재를 감지하려고 했다.
하천과 천궐도의 거리가 10미터 이내라면 그들 사이에는 감응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하천 내내 이곳에 서서 한참을 감응했지만 아무런 인기척도 발견하지 못했다.
“천궐도, 여기에 없어.”
하천은 눈을 떴는데, 말 속에 약간의 실의가 나타났다.
“정씨 가문이 멸문을 당하고 천궐도 행방도 따라서 불명이 되었는데, 어디서 찾아야 하는 걸까?”
하천은 좀 막막했는데, 바로 이때 멀지 않은 폐허 속에서 갑자기 한 줄기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누구 계십니까?”
하천은 고개를 홱 돌려 저쪽 폐허를 보고 소리를 질렀다.
곧이어 흐트러진 머리와 때가 묻은 남자가 그곳에서 달려오는 것을 보았는데, 남자는 붉은 눈을 부릅뜬 채 하천에게 달려왔다.
“하천 형님 맞으시죠? 반신 하천 형님 맞죠? 제발 우리 정씨 가문을 복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발 우리 아버지와 할아버지 좀 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하천은 깜짝 놀라 이 남자를 쳐다보았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하천 형님, 저는 전현무라고 합니다. 전에 만난 적이 있습니다.”
남자는 고개를 들었는데, 얼굴에 먼지가 자욱했다.
하천이 자신을 똑똑히 보기 위해서인지 그는 급히 자신의 두 손으로 얼굴을 몇 번이나 닦았다.
마치 얼굴의 먼지를 닦으려는 것만 같은 모습으로 몹시나 조급했다.
그러나 두 손에도 먼지가 너무 많아 닦을수록 얼굴은 더욱 더러워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천은 그의 이목구비를 통해 이 사람을 알아보았다.
전에 하천은 우선주와 함께 정씨 가문으로 와서 정신을 만난 적이 있다.
정씨 가문의 적계인 이가 그들을 맞이 했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지금 눈 앞에 있는 이 사람이다.
“하천 형님, 제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십니까? 제발 우리 가문을 위해 복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말하면서 남자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끊임없이 하천에게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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