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8화 형님이 돌아왔다
말을 마친 조경운은 손에 찻물을 묻히고는 탁자 위에 이상한 기호를 몇개 그리더니 말했다.
“하천이 이미 천왕궁으로 돌아가고 있어. 이 모든 것이 늦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같은 시간, 환용도에서 약 70~8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배 한 척이 전력이 다해 가장 빠른 속도로 환용도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갑판 위에는 하천이 엄숙한 얼굴로 환용도의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고 옆에는 하천에 의해 통제된 이화 노조가 서있었다. 그리고 그들과 멀지 않은 근처에는 거대한 거울이 놓여 있었다.
“늦을 것 같아.”
배가 전력으로 달려간다고 하더라도 거의 한 시간은 걸리게 된다. 하지만 한시간 후에 하천이 천왕궁에 도착한다면 결국 그의 형제들은 전부 죽어버린 뒤일 것이다.
하천은 망설이지 않고 바로 몸을 훌쩍 날려 뱃머리에서 뛰어내렸다.
하천이 뛰어내리는 순간 발밑에서는 진기가 그를 떠받쳐주었고 그렇게 하천은 가장 빠른 속도로 환용도의 방향으로 날아갔다.
이때 환용도 쪽에서는 조무극이 만들어낸 거대한 손바닥이 세 번째로 환용도의 곤룡진과 부딪혔다.
순간 엄청난 굉음과 함께 환용도를 감싸고 있던 곤룡진의 장벽에는 촘촘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더 이상 못 버틸 것 같아.”
18대군 중 화경의 경지에 진입한 지 얼마되지 않은 흑카이사르는 한 줌의 피를 토해냈고 곧이어 저 멀리 거꾸로 날아갔다.
쾅-
또 한번 곤룡진은 공격을 받았고 환용도 전체가 격렬하게 흔들렸다.
푸풉-
이때 광팔지, 육검, 그리고 우선주 등 사람들도 분분히 피를 토해내고 말았다.
곤룡진은 당장이라도 깨질 것 같았지만 조무극의 공격은 오히려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
“반드시 부술 것이다!”
조무극의 포효소리와 함께 온몸에서는 노란색 빛이 터져 나왔다.
“무극진기.”
쿵-
허공 속에서 조무극의 발사한 손바닥이 또 한번 환용도의 상공에 부딪혔고 그렇게 곤룡진은 부서지고 말았다.
이때 헌원 삼살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고 입에서도 피가 뿜어져 나왔다.
“곤룡진이 깨졌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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