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3화 사실대로 말하다
“그러니까 이제는 전화를 받아도 되는 거 아니야?”
“너무 서두르지 마.”
하천이 웃으며 말했다.
“아직 조금 부족해.”
“안돼. 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전화기 너머의 주가을이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계속 이렇게 가면 하을 그룹의 평판에도 영향을 끼치게 될 거야.
“현재 우리는 고려 그룹과 아주 중요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만약 이번 풍본 그룹의 일로 고려 그룹과의 일이 틀어지기라도 한다면 너 가만두지 않을 거야.”
“하하하하, 알겠어.”
하천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풍본 그룹의 석천에게 연락해서 석향에게서 그 원인을 물으라고 해줘. 석향이 이번 일의 원인을 알고 있다고 말이야.”
“알겠어.”
전화를 끊은 뒤 하천은 무곤과 묘아와 계속 술을 마셨다.
“이렇게 교묘한 방법을 생각하다니!”
묘아가 실눈을 뜨고 말했다.
“그룹의 세력으로 저들을 짓누를 줄은 상상도 못했는 걸.”
하천이 말했다.
“그래야 석향의 입을 열 수 있을 테니까.”
...
오후 2시경, 주가을의 연락을 받은 석천은 즉시 석향에게 전화를 걸었다.
약 한 시간 후 석향은 부랴부랴 석천의 사무실로 달려왔다.
석향이 사무실의 문을 열자마자 석천을 그를 향해 물건을 냅다 던졌다.
하지만 닌자였던 석향은 반응이 매우 빨랐기에 한 손으로 그 물건을 재빠르게 잡아챘다.
“회장님 왜 이러세요?”
“대체 무슨 일을 저지르고 다니는 거야?”
석천은 테이블을 힘껏 두드리며 말했다.
“오늘 우리 회사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기나 해?”
그러자 석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고는 있었지만 그게 저와 무슨 연관이 있나요? 전 줄곧 회사의 일에는 손대지 않잖아요.”
“너와 아무런 연관이 없어?”
석천이 어두운 표정으로 물었다.
“X발, 방금 하을 그룹의 회장과 연락이 닿았는데 바로 너를 콕 집으면서 이번 일의 원인은 너에게 있다고 했어. 그러니 네가 하을 그룹에 무슨 짓을 했는지 당장 사실대로 말해.”
“하을 그룹이요?”
석향은 어리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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