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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화

“20억? 양나민 씨, 그거 거지한테 던지는 동전인가?” 그의 시선이 곧장 유채윤에게로 옮겨갔다. “그 멍청한 남편 꽤 대단하던데? 감히 우리 흑랑파 사람들을 그렇게 많이 죽이다니. 유채윤 씨, 당신은 뭐 할 말 없어?” 유채윤은 속으로 진시후에게 온갖 욕을 퍼부으면서도 겉으론 억눌러 삼켰다. “그 바보가 종종 발작을 일으키는데 이번엔 제가 제대로 못 막았어요. 야랑 보스, 처리하고 싶으신 대로 하세요.” 진시후의 일로 자신까지 화를 입을 수 있다는 걸 잘 알기에, 그녀는 하루라도 빨리 이 일을 수습하고 싶었다. “어떻게 처리할까?” 야랑이 음흉하게 웃으며 탁자 위를 ‘쾅’ 내리쳤다. 순식간에 문이 닫히고 방 안의 공기가 싸늘하게 변했다. 그는 천천히 일어서며 말했다. “이 일이 어떻게 끝날지는 나를 얼마나 만족시키느냐에 달렸지.” 그가 짐승 같은 미소를 흘리자 양나민과 유채윤의 얼굴이 동시에 굳어졌다. “야랑 보스, 금액을 말씀하세요. 얼마든 드릴게요!” 양나민이 다급히 나섰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야랑은 비열하게 웃으며 천천히 그들 쪽으로 다가왔다. “사실 나도 당신들을 직접 불러내려던 참인데, 스스로 찾아오다니 운이 좋네.” 양나민은 유채윤의 팔을 덥석 잡고 문 쪽으로 뛰었다. 그러나 문 앞은 이미 두 명의 거한이 완벽히 막고 있었다. “진시후! 이 죽일 놈의 미친놈아!” 유채윤은 이제야 일이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깨닫고 절규하듯 욕을 퍼부었다. “입 좀 조심하지 그래.” 낯익은 목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 양나민도, 유채윤도, 심지어 야랑까지 멍하니 그쪽을 바라봤다. 다음 순간, 문이 부서지며 문 앞에 서 있던 거한 하나가 산산조각 난 문짝에 꿰뚫려 쓰러졌다. 진시후는 서늘한 표정으로 거기에 서있었다. 이미 마음을 다잡았지만 유채윤을 보는 순간 분노가 치밀었다. 그래도 지금 죽이는 건 너무 쉽고 가벼운 벌이었다. 그가 내뿜는 살기에 유채윤은 부들부들 떨었고 두려움에 비명을 내질렀다. 양나민은 본능적으로 그녀를 감싸 안았다. 유채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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