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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화

“채윤아, 네 꼴 좀 봐라! 밖에서 누가 보기라도 하면 욕먹는 건 우리 유씨 집안이야!” 유풍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전 이제 진씨 가문의 며느리예요. 세상이 뭐라 하든 그건 변하지 않죠. 창피를 당해도 그건 제 몫이지, 아버지 몫은 아니니까요.” 유채윤은 코웃음을 쳤다. “유채윤, 그게 무슨 태도야!” 유하석이 책상을 쾅 내리치며 외쳤다. 곧이어 목발을 짚고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그 순간, 인내심이 완전히 바닥났던 유채윤은 그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닥쳐! 싸가지 없는 놈!” 유하석은 멍하니 누나를 바라봤다. 유채윤이 그를 때리다니, 그런 일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없었다. “유채윤, 감히 나를 때린 거야?” 그가 믿을 수 없다는 듯 외쳤다. 유채윤은 분노에 휩싸인 채 이성을 잃고 유하석을 거칠게 밀쳐 넘어뜨렸다. 그다음, 울분이 폭발한 듯 그의 얼굴에 몇 번이고 손바닥을 내리쳤다. “너 아직도 말이 나와? 진성 그룹 달라길래 줬잖아! 그런데 네가 한 짓 좀 봐봐. 그 더러운 흑랑파랑 손을 잡다니!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진시후가 아니었으면 난 오늘 죽을 뻔했어!” “네가 친 사고들을 수습하느라 그동안 내가 쏟아 부은 돈이 얼마인지 알아? 3억? 5억? 그런 주제에 감히 내 앞에서 소리를 질러? 누가 그런 배짱을 줬어!” 유채윤은 그동안 쌓인 분노와 서러움을 모조리 퍼부었다. 한때 희고 곱던 유하석의 얼굴은 순식간에 붓고 일그러졌다. 유풍수는 유하석이 맞아 얼굴이 엉망이 된 모습을 보자 결국 더는 참지 못했다. 그는 탁자 위를 강하게 내리쳤다. “그만해라! 대체 언제까지 이 난리를 칠 셈이냐!” “채윤아. 아까 진시후가 뭘 어쨌다는 거냐?” 유풍수는 억지로 분노를 가라앉히며 물었다. 유채윤은 무표정한 얼굴로 일어서더니 옆 기둥에 기대섰다. “진시후 이제 완전히 회복됐어요. 걔가 진성그룹을 되찾으려는 것도 그 때문이에요. 어쨌든 그건 원래 진시후 회사니까 넘겨줄지 말지는 당신들이 알아서 결정하세요.” 그 단호한 말투에 유풍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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