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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종사급의 자폭도 그저 그런가 보다. 진시후는 두 손가락을 맞대어 서광철의 단검을 그대로 쥐었다. “흣, 참 어리석단 말이야.” 서광철의 눈에 경멸이 스쳤다. “넌 약점이 있으니 언젠가 죽게 될 거야!” “죽는다고?” 진시후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너희 따위가 감히 날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이들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모양이다. 진시후의 손끝에서 검은 액체 하나가 응결되었는데 그 액체는 바로 서광철의 단검에 묻어 있던 독이었다. 서광철은 진시후가 조금 전 노인의 자폭을 가볍게 막아내는 걸 보고 굳어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 진시후는 또 손가락 하나로 액체를 튕겨내듯 흘려 단검에서 독을 떼어내 한 손가락으로 튕겨 보냈다. “탁!” 맑은소리와 함께 서광철은 목을 움켜쥐었다. “너!” 서광철은 눈을 크게 뜨며 자기 독에 의해 죽을 줄은 상상조차 못 했다는 표정이었다. 진시후는 서광철에게 시선을 주지도 않았다. “많이 놀랐어? 구급차를 불러놨으니까 직원들을 먼저 잘 돌보고 있어.” “어? 알겠어!” 양나민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재빨리 고개를 끄덕이고는 진시후의 품에서 벗어나 주변을 둘러보았다. 수많은 시선과 할아버지의 안도 어린 표정을 보자 얼굴이 살짝 달아올랐다. 진시후는 곧장 양준성 옆으로 다가가 물었다. “어르신, 괜찮으세요?” “그저 찰과상일 뿐이야.” 양준성은 진시후의 응급처치로 이미 많이 회복된 모습이었다. 겉으로는 처참해 보였지만 실상 큰 외상은 아니었다. “쉽게 생각하시면 안 돼요.” 진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양준성의 등을 가볍게 두드렸다. 양준성은 표정이 달라지며 거칠게 숨을 내쉬었고 무언가 기도가 막힌 듯한 기침 소리가 났다. 그때 진시후가 재빨리 양준성의 목뒤에 엄지손가락을 대며 등뼈를 따라 빠르게 내려갔다. 멈춘 지점에서 손바닥을 뒤집어 툭 치자 양준성은 핏덩이를 토해냈다. “할아버지!” 양나민은 벌떡 일어나 뛰어왔다. 진시후가 응급처치하는 장면을 보지 못했던 양나민은 갑자기 양준성이 피를 토하는 광경에 몹시 놀랐다. 양준성은 손을 들어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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