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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0장

그때 송서림이 나서서 말했다. “당신이 가짜라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닐걸요? 회사 도장이 찍혀있어서 그건 지산 그룹 도장을 위조한 게 되거든요. 당신 첫사랑이 죽으려고 그런 짓을 했으면 모를까, 차라리 그 여자 능력에 어떻게 회사 도장을 찍었는지나 생각해 봐요.” 김준수가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무슨 말이에요, 그게?” 송서림은 전혀 물러서지 않고 기세를 몰아붙였다. “그러니까... 지산 그룹은 당신을 묻어버릴 생각이라고요. 한 남자의 발언권을 없앴다는 건 그 사람을 밑바닥에 짓누르겠다는 거예요. 돈이 없고 권력도 없으면 당신이 무슨 말을 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죠. 그래서 지산 그룹에서는 증거를 당신 첫사랑한테 줘서 정인 씨한테 전해준 거예요. 물론 두 사람의 사랑이 진짜였더라면 그 여자가 그렇게 하지 않았겠죠. 근데 이건 누가 봐도 당신한테 진심이 아니에요.” 신이서는 몰래 통쾌해하며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송서림이 아무렇지 않게 한 말은 김준수의 아픈 곳을 콕콕 찔렀다. ‘너무 통쾌해.’ 김준수는 지산 그룹이 그를 사지로 몰아넣으려 했다면 월급과 적금을 더는 속일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자기 돈을 나눠줘야 한다는 생각에 결국 원망을 드러냈다. 역시 그저 입으로만 미안하다고 사과했을 뿐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김준수가 그 말을 듣고 고분고분해져서 집에 관한 일도 순조롭게 해결될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그의 추악함을 과소평가한 듯했다. 김준수는 얼굴을 쓱 닦고 차를 단숨에 들이켰다. “그럼 집은 날 주고 적금은 네가 다 가져. 그동안 집 대출금은 내가 다 갚았잖아. 그건 아무 불만 없겠지? 법정에 가도 결국 집은 내 몫이 될 거야.” 아무래도 변호사에게 물어본 모양이었다. 앞서 이런저런 얘기를 한 건 다 집이 아까워서였다. 하긴 8억이 넘는 집인데 적금을 잃는다 해도 집만 있으면 남는 장사였다. 유정인은 그를 보면서 드디어 목적을 말하려는 듯싶었다. “안 돼.” “유정인, 대체 어쩌겠다는 거야? 그동안 집 대출금은 내가 갚았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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