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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7장

...... 운전대를 잡은 윤혜영은 강찬양을 데리고 유명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눈치를 봐가며 집에서 힘들게 빠져 나왔을 텐데 배불리 먹이기라도 해야지. 세상도 참 좁더다니 하필이면 그 곳에서 낯익은 얼굴을 보게 된다. 거기엔 허태윤도 자리하고 있었다. 건너편에 앉은 여자는 요염하고도 섹시하게 차려입고는 허태윤과 자연스럽게 얘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그걸 보는 윤혜영의 눈가에 극도의 혐오감과 멸시가 차올랐다. 진짜 와이프랑 좋은 시간 보내면서 잘 지내나 보네! 그러면서도 그는 보스를 놔주지 않은 채 서울 전역에 사람을 배치해 두고 있다. 도통 그 이유를 모르겠다, 그냥 저 혼혈인 와이프랑 잘 좀 지내면 안 되나? 그럼 보스도 떠돌아 다니면서 힘들게 숨을 필요도 없잖아! 인사를 건네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꽤나 먼 거리이기도 했고 두 사람 사이엔 건설 프로젝트 빼고는 그렇다 할 접점도 없었으니 말이다. 그런 윤혜영이 잊고 있는 한 가지가 있었다. 그건 바로 강찬양이 함께 왔다는 것. 강찬양은 허태윤을 보자마자 팔을 연신 흔들어 댔다. “태윤이 형! 형도 여기 있었네요!” 남자가 고개를 들었고 더는 피할 길이 없었던 윤혜영도 머리를 까딱 흔들었다. 눈치 없는 강찬양은 또 윤혜영을 끌고 그 쪽으로 다가가서는 말했다. “형, 나 여자친구랑 점심 먹으러 왔어요!” “......” 반면 허태윤은 덤덤한 표정으로 윤혜영과 강찬양을 번갈아 보고는 입을 열었다. “여자친구 있는 거 형은 알아?” 형 말만 나오면 강찬양은 습관적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알죠, 근데 연애는 안 된대요! 그래도 이젠 어린 애도 아니고 형 말은 안 들으려고요! 다른 건 다 돼도 이번만큼은 내 마음 가는대로 할래요!” 의미심장한 눈빛을 머금고 있던 허태윤은 별다른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스테이크를 썰었다. 되려 건너편에 앉은 여자가 호호 웃으며 말했다. “작은 도련님 지금 사랑 때문에 가족들 반대도 무릅 쓰는 거예요? 안정감 있는 여자친구이신가 보네!” 강찬양이 소피아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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