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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4장

끄떡하지도 않는 고연화를 보며 허윤진은 이젠 아예 생떼를 부리기 시작했다. “안 돼요! 아무튼 어디도 못 가!” 고연화의 인내심도 점차 한계치에 다다랐다. “놔, 맞기 싫으면.” 아무리 거동이 불편하다 한들 손 끝으로 자란 허윤진 하나쯤은 쉽게 상대할 수 있었다. 허윤진이 무서울 게 없다는 듯한 기세로 반박했다. “때려요 때려! 맞아 죽어도 못 가게 할 거니까!” 그 모습에 어쩐 일인지 고연화도 쉽게 손이 올려지진 않았다. “너네 집 사람들은 하나같이 제 정신이 아니네? 날 대체 뭐로 보는 거야?” 이때, 유영과 진현우가 고연화를 찾아왔다. “숙모, 윤진이도 숙모 돌아왔으면 해서 그런 거잖아요......아니면 다시 삼촌이랑 얘기하는 게 어때요? 두 사람 무슨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고연화가 아랑곳하지 않고 허윤진을 유영에게로 팍 밀쳤다. “너네 삼촌한테 데리고 가! 난 이 집 사람들이랑 줄다리기 할 여력 없으니까!” 그때, 눈 아플 정도로 환한 핑크색 파나메라 차량 하나가 앞에 멈춰섰고 고연화는 자연스레 조수석으로 다가갔다. 차창이 내려오며 거들먹 거리는 육호중의 얼굴이 보였다. “걱정 마, 내가 잘 보살필 거니까!” 육호중을 보자 마자 심장이 철렁 내려앉은 유영이 부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숙모 잘 부탁할게요.” 육호중이 유영의 곁에 있던 진현우를 스윽 훑어보더니 다시 말했다. “정 마음 안 놓이면 같이 갈래?” 유영이 움찔 놀라며 멈춰섰다. 숙모는 분명 화가 나 있을 텐데 어쩌면 내가 삼촌과 숙모 사이의 오해를 해결해 줄 수도 있지 않을까...... 고민하던 유영이 진현우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넌 먼저 회사 가! 난 부사장님이랑 숙모 바래다 주러 갈게!” 진현우는 당연히 그러길 원치 않았지만 상사 앞이라 찍소리를 못하고 있었다. 그때, 허윤진이 뒤따라가 차문 손잡이를 잡아 당겼다. “잠깐만요, 나도 같이 가요!” 허나 그새 차문을 잠근 육호중으로 인해 탈 수가 없어진 허윤진은 마음 같이 되지 않자 발악을 하기 시작했다. “뭐야?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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