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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5장

눈 깜짝할 새에 그들은 집으로 돌아왔다. 들어오자 마자 고연화는 쓰러지듯 소파에 드러누웠고 백설이는 반년 만에 만난 주인이 어찌도 반가웠는지 연신 몸을 부비적댔다. 육호중이 따뜻한 우유 한 잔을 가지고 나오며 물었다. “보스, 우유 한 잔 마셔요.” 고연화는 고개를 끄덕이고도 우유잔에 손을 뻗진 않은 채 나른하니 백설이를 끌어안고만 있었다...... 두리번 두리번 거리던 유영은 고양이를 안고 있는 고연화를 보고는 걱정스레 말했다. “숙모, 임신 중엔 애완동물이랑 멀리하는 게 좋지 않아요?” 고연화가 유영을 흘겨보며 차갑게 말했다. “네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 숙모는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아마 지금은 삼촌이랑 한 패라고 생각해 이러는 게 틀림없다. 육호중은 깨끗이 씻은 과일을 테이블 위에 올려주며 근심 가득한 유영을 향해 히죽 웃어보였다. “걱정 마, 정기 검진 꼬박꼬박 받으니까 문제 없어.” “아......그럼 다행이에요!” 분명 숙모를 어떻게든 달래고 설득시키려고 온 거지만 지금은 어쩐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 앞에서 삼촌 얘기를 꺼내긴 더더욱! 육호중은 익숙한 듯 태교 음악을 틀고 고연화에게 담요를 덮어주더니 나지막이 유영에게 말했다. “따라 와, 보스더러 혼자 좀 쉬게 해야지!” 유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순순히 육호중을 따라 나섰다. 미처 생각지도 못한 건 데리고 간 곳이 다름 아닌 그의 방이었다는 것...... 서재인 줄 알았던 곳엔 커다란 침대가 놓여져 있었고 그 모습에 유영은 어쩔 바를 몰라했다. 육호중이 콜라 한 병을 건네주며 물었다. “편하게 앉아!” 유영은 뻣뻣하게 콜라를 받아쥐고도 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침대와 소파만 있는 방인데 어디에 앉아도 이상했으니 말이다...... 육호중은 맥주캔을 따 한모금을 마시고는 느긋하니 옷장에 기댔다. “뭘 겁을 먹고 그래? 내가 잡아먹나!” 유영이 못마땅한지 허리를 꼿꼿이 펴고는 말했다. “겁 먹은 거 아니거든요! 어디 앉으면 좋을지 몰라서 그래요! 부사장님, 막 안방에 들이는 것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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