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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4장

육호중은 포장해 온 스테이크를 들고 주방으로 향했다. 고연화는 입구에 서있던 정지호를 흘겨보고는 뭐라고 하기도 귀찮았는지 식탁 앞에 자리 잡았다. 정지호는 근심어린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리더니 휴대폰을 꺼내 허태윤에게 상황을 보고했다...... [도련님, 사모님 점심 식사는 레스토랑에서 포장해 온 스테이크입니다. 여기 요리할 줄 아는 분이 없나 봅니다.] 한편 허성 건설. 회의실에 앉아 직원의 데이터 분석 브리핑을 듣고 있던 허태윤의 휴대폰 알림이 울렸다. 문자를 확인한 남자는 순식간에 얼굴이 굳어지더니 곧바로 기다란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1분 뒤, 정지호는 허태윤의 짧은 답장을 받아볼 수 있었다. [보신탕은? 마셨어?] 정지호는 보온병에 눈길조차 주지 않는 고연화를 보고는 솔직하게 말했다. [아니요.] 그 뒤로 답장을 받을 순 없었다. 도련님이 화가 나셨다는 걸 단번에 눈치챌 수 있었다. 정지호는 식탁에 앉아 스테이크를 먹고 있는 고연화를 보더니 심호흡을 크게 하고는 입을 열었다. “사모님, 마침 목도 축이실 겸 도련님이 만드신 보신탕 덮혀드릴까요? 직접 우려낸 탕이 레스토랑 스프보다는 훨씬 영양가 있지 않겠습니까!” 고연화는 대꾸도 하지 않았고 되려 주방에 들어오려는 정지호를 육호중이 막아섰다. “무슨 탕 말하는 겁니까? 우리 보스한테 출처가 불분명한 보신탕은 못 먹이지!” “선생님, 이건 저희 도련님이 직접 우려내신 보신탕입니다. 전부 신선한 재료로들만 엄선했으니 출처가 불분명할 리는 없습니다.” 육호중이 더 오만상을 쓰며 말했다. “그럼 더 안 되죠! 그쪽 도련님이 몰래 독이라도 탔는지 누가 알아!” 정지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일부러 딴지를 거는 육호중 대신 고연화에게 말했다. “사모님, 잘 아시잖습니까. 도련님이 어찌 독을 타실까요?” 고연화가 여유롭게 스테이크를 썰며 말했다. “호중아, 신경 쓰지 마.” 육호중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그제야 옷을 갈아입으러 방으로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도 않아 육호중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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