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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4장

토니안이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걱정 말게, 이 바닥에서 구르면서 약속은 어긴 적 없으니까!” 몰래 주머니에 손을 넣은 허태윤은 고연화와의 전화를 끊고 덤덤하게 웃어보였다. “바로 시작하시죠! 빨리 하고 빨리 끝내야 하니까요.” 어차피 사위 되긴 글렀다고 생각한 토니안도 더이상 체면 따위 고려하지 않은 채 손바닥을 비벼댔다. “고생 찾아 하네, 네 놈 선택이니까 후회는 마라!” 허태윤이 정지호에게 겉옷을 건네주며 말했다. “나가서 기다려.” 도저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던 정지호가 진지하게 조언을 했다. “도련님, 회장님은 소문난 괴력의 소유자십니다. 백대 맞으셨다간 무사하지 못 하실 거예요!” 허태윤은 눈 한번 깜빡이지 않은 채 지시를 내렸다. “이따가 연화 다시 연락하면 아무일 없고 잔다고 그래.” “도련님......” 허태윤은 더는 듣지도 않은 채 성큼성큼 토니안의 앞으로 다가갔다. “시작하시죠!” 손목을 돌리던 토니안은 자비라곤 없이 야구 배트를 휘둘렀다. 허태윤은 저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면서도 꼿꼿이 선 자세를 유지했다. 첫 한번은 정확히 등을 명중했고 극심한 고통에 벌써 남자의 이마엔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못 봐주겠던 정지호가 앞으로 걸어나왔다. “도련님......” “나가! 끼어들지 말고!” 움찔 놀라던 정지호가 처음으로 명령을 거스르고 뛰쳐가려 했지만 토니안의 부하들이 그를 한쪽으로 끌어냈다. 이를 악물고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 두번째는 남자의 종아리 뒤쪽을 강타했고 허태윤은 조건반사적으로 땅에 턱 무릎을 꿇으려 했다...... 무릎이 땅에 닿기 직전, 허태윤은 주먹을 꽉 움켜쥔 채 이를 악물로 다시 몸을 일으켰다. 세 대, 네 대, 다섯 대...... 얼마나 더 맞았을까, 소피아가 뛰쳐 들어와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허태윤에게로 달려왔다. “태윤아! 태윤아......아빠!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야?!” 땅에 엎어진 허태윤의 다리뼈는 진작에 끊어져 있었고 만신창이가 된 몰골에 입가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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