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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화 대응책이 준비된 건가?

신해정은 탐정을 하나 붙여 이번 사건의 진상을 조사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 IP 주소의 진실을 밝혀내고 뒤에서 칼을 꽂은 그 인간을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끌어내릴 생각이었다. 린다는 전화를 끊고 조금 떨어진 통유리창 앞에 서 있는 배정빈을 바라봤다. 그는 등을 보인 채 서 있었다. 곧게 뻗은 실루엣은 그저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주변의 공기를 눌러버리는 듯한 압박감을 풍겼다. 린다는 소파로 가 앉았다. “이번 일, 누가 봐도 해정 씨를 노린 거야. 주혜진 배우 쪽도 알아봤는데 지금 여론에 깊이 물려 있어서... 아마 쉽게 물러나진 않을 거 같아.” 배정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무실 안에는 공조 시스템에서 흘러나오는 미세한 바람 소리만이 남아 있었다. ‘지금쯤, 해정 씨는 얼마나 힘들까? 수많은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혼자서 이 거대한 악의 한가운데에 서 있을 텐데...’ 그는 무의식적으로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심장을 움켜잡은 것처럼 가슴안에서 촘촘한 통증이 번져 갔다. 그는 당장이라도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고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다. ‘괜찮아요, 무서워하지 마요. 내가 있잖아요.’ 하지만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었다. 그녀를 향해 날아드는 모든 독 가시를 완전히 뽑아내려면 우선 그것들이 햇빛 아래 전부 드러나야 했다. 똑똑. 사무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울렸다. 진태오가 급히 들어와 배정빈에게 서류 한 장을 내밀었다. “대표님, 여기요.” 배정빈은 서류를 받아 조용히 훑었다. 데이터는 명확했다. 임신 이슈가 공개된 이후, 주혜진의 개인 화제성은 떨어지기는커녕 오히려 각종 지표가 이전보다 10퍼센트 이상 상승해 있었다. 그의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갔다. “좋네.” 린다는 순간 자신이 잘못 들은 건 아닌지 의심했다. 그녀는 배정빈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폭풍 한가운데에 갇힌 해정 씨를 구해내는 것 아닌가? 그런데 왜 주혜진의 화제성을 신경 쓰는 거지? 설마 정말... 자기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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